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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부담 됐나"…故 조민기 아내, 남편 생일축하 글 올렸다가 '삭제'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1.06 13:41 수정 2018.11.06 15:08 조회 19,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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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고(故) 조민기의 아내 김 모 씨가 조민기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관심이 집중되자 삭제했다.

김 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생일을 축하하며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된 조민기의 묘에 초 하나가 꽂힌 생일 케이크, 커피 한잔, 담배 한 대, 양주 한잔 등 생전 고인이 좋아하던 것들로 차린 생일상 모습이 담겼다.

조민기 아내

해당 게시글에 많은 네티즌이 관심을 보였다. “죽음이 모든 걸 용서할 수는 없다”, “가족의 마음은 안타까우나, 피해자의 입장도 생각해야지”, “이런 글 좀 거북하다”며 생전 잘못에 여전히 고인을 질타하는 글들부터 “가족은 무슨 죄냐. 가족에게 상처 주지는 말자”, “가족도 기가 찰 노릇일 듯”, “가족이 생일도 못 챙겨주나”라며 가족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반응들까지 다양했다.

관심이 집중되자 김 씨는 관련 SNS 글을 삭제했다.

한편 고인은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던 올해 초,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다수의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고인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조사를 사흘 앞둔 3월 9일, 고인은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조민기 아내 김 모 씨 SNS]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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