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졸리도 한국이 난민 문제로 시끄러운 걸 알아"

최종편집 : 2018-11-06 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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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정우성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안젤리나 졸리와의 후일담을 전했다.

6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안젤리나 졸리도 제주 예멘 난민 사태로 한국이 한창 시끄럽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안젤리나 졸리와 정우성은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한시간 정도 면담을 나눴다. 안젤리나 졸리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뒤 특사로 임명됐으며, 정우성은 2015년 6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만남에 대해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시간이 괜찮으면 잠깐 만나서 얘기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왔더라. 마침 촬영이 없는 날이라 만났다"면서 "난민사태의 문제, 한국에서의 제주 예멘 사태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젤리나 졸리는 정우성이 '난민 옹호' 발언을 한 뒤 악성 댓글에 시달린 사실을 언급하며 "그런데도 역할을 해주는 것이 동료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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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한국 사회에 '반난민 정서'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건 그런 정서가 다소 과장되게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민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일 뿐이지 국민 대다수는 아직 난민에 대해 잘 몰라서 의견이 없거나 난민을 옹호하지만 상당수는 조용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어준은 "안젤리나 졸리가 정우성이 난민 이슈로 악성 댓글에 시달린 걸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 UN난민기구에서도 알고 있었다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정우성은 "그때 한국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더라. 한국대표부를 통해 나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고 대답했다.

김어준은 정우성을 향한 악플 세례에 대해 "에스더기도운동본부회라는 댓글 부대가 관련돼 있었다는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정우성은 "역사를 되돌려 보면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할 때도 반유대주의 조장과 학대를 위해 시온 의정서가 있었다. 유대인들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가짜뉴스가 있었다. 차별과 혐오의 생각을 퍼트리기 위해 특정 종교 단체가 움직인다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고 무서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반응했다.

이어 "가짜 뉴스도 많고, 우리 경제 상태가 안 좋고 청년실업 상태도 안 좋고 그런 마음에서 무언가를 뺏길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염려하시는 건 안다. 그래도 세계인의 한 사람으로서 또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이니 마음의 도량을 넓게 가져줬으면 한다. 범죄자들을 돕자는 게 아니다. 다수의 무고한, 어쩔 수 없이 자국을 떠날 밖에 없었던 무고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