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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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GA] 기.승.전.방탄소년단 훨훨 날다…숙제 남긴 시상식(종합)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1.06 22:53 수정 2018.11.07 08:26 조회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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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8 MGA(MBC플러스X지니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디지털 앨범상과 올해의 가수상 등 대상에 해당하는 2개 부문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6일 오후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MGA(MBC플러스X지니뮤직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먼저 올해의 디지털 앨범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멤버 슈가는 “이렇게 디지털 앨범 상을 수상하게 해준 팬클럽 아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번 작업을 할 때 음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전 세계에 그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정국 찰리 푸스

리더 RM은 시상자인 가수 이승철이 한 말을 인용해 “이승철 선배님이 'LP 시대를 거쳐 디지털 앨범의 시대가 왔다'라고 하셨는데, 이 한 장, 한 장이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가치 있는 앨범으로 만들겠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뷔는 “저희 앨범에는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러분 모두, 스스로를 사랑하시길 바란다.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가수상'으로 연이어 무대에 오르게 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감격한 듯 서로를 얼싸 안으며 기쁜 표정으로 무대에 섰다. 지민은 “한해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부족한 우리들이지만 더욱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RM은 “올해의 가수상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훌륭한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건 행운과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분한 타이틀을 당연시 하지 않는 방탄소년단, BTS가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국은 “아미 분들, 데뷔부터 저희에게 날개를 달아주셔서 감사하다. 그 덕에 높은 곳으로 올라올 수 있게 됐다. 방탄소년단과 대한민국을 알리는 가수 되겠다.”며 무거운 책임감에 대해 털어놨다. 

나머지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베스트셀링 아티스트 부문에는 트와이스가, 올해의 노래에는 워너원 'Beautiful'(뷰티풀)이 각각 선정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트와이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디지털 앨범상을 비롯해 인기상, 남자 그룹상, 안무가상(손성득씨), 제작자상(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프로듀서), 남자 댄스상 등 무려 7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전체 트로피의 절반 가까이를 휩쓸었고, 1부와 2부 기념 공연을 모두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아티스트들에게 '과도한 트로피 몰아주기가 아니었나'라는 논란도 제기됐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차례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가수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대상 수상에는 이견을 달 수 없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트와이스, 워너원 역시 각각 3관왕 수상을 휩쓸면서 세 그룹이 번갈아 연속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며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방송 이후, 다양한 장르에 대한 다각적인 심사가 절실했다는 의견과 함께 효율적인 시상 방식도 아쉬웠다는 시청자 평이 주를 이뤘다.

찰리 푸스

또 해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찰리 푸스에게 보인 MC 전현무와 셀럽 파이브의 행동은 빈축을 샀다. 찰리 푸스에게 셀럽 파이브 김신영이 재킷을 입히려고 하거나 무리하게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요청하는 등 다소 무례한 장난이었다는 의견이 빗발쳤다. 음악 시상식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찰리 푸스에게 보인 장난기 어린 행동은 시상식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게 했다. 

'2018 MGA'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송사 MBC플러스와 음악플랫폼 지니뮤직이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한 K팝 시상식이다. 

◇ 2018 MGA (MBC플러스 X 지니뮤직 어워드) 수상자

▲올해의 가수=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워너원
▲올해의 디지털 앨범=방탄소년단
▲올해의 베스트셀링 아티스트=트와이스
▲댄스상 남자부문=방탄소년단
▲댄스상 여자부문=모모랜드
▲올해의 발견=셀럽파이브
▲안무상=방탄소년단 'IDOL' 안무가
▲보컬상 남자부문=워너원
▲보컬상 여자부문=헤이즈
▲랩-힙합 음악상=아이콘
▲밴드 음악상=데이식스
▲여자그룹상=트와이스
▲MBC플러스 스타상=워너원
▲해외 아티스트상=찰리 푸스
▲인기상=방탄소년단
▲남자그룹상=방탄소년단
▲제작자상=방시혁 PD(방탄소년단 제작)
▲남자가수상=정승환
▲여자가수상=청하
▲글로벌 퍼포먼스상=트와이스
▲남자신인상=스트레이 키즈
▲여자신인상=(여자)아이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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