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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운인가 능력인가' 주제와 잘 맞아"…데뷔 첫 내레이션의 이유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1.08 14:57 수정 2018.11.08 15:53 조회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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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다큐 '운인가 능력인가' 제작진이 배우 이종석을 내레이터로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창사특집 대기획 2부작 다큐멘터리 '운인가 능력인가-공정성 전쟁'(이하 '운인가 능력인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운인가 능력인가'는 '운'과 '능력'이라는 틀을 통해 대한민국 청년들의 분노와 좌절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다. 청년들이 스스로를 불운하다고 여기는 이유가 뭔지, 진정한 의미의 '능력주의'가 지금 실현되고 있는지, '능력'을 '운'으로 늘려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탐구해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운인가 능력인가'의 내레이션은 배우 이종석이 맡았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류영우 PD는 "예전에 이종석 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관한 설명을 선배 PD한테 들은 적이 있다.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에서 배우 생활을 하며 같이 고생한 친구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카페를 만들었다더라. 그게 우리 다큐가 말하고자 하는 지점, 능력 있는 사람이 운을 극복하는 과정과 맞닿은 부분이라 생각했다"라며 이종석의 가치관과 이 다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일치했다고 전했다.

운인가 능력인가 박진홍 류영우 정선년

이어 정선년 작가도 "이종석 씨는 대본도 철저히 보고 워낙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본인이 성공한 것에 대해서도 실력이나 노력보단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게 있더라. 그 부분도 우리 주제랑 맞지 않을까 싶었다"며 다큐의 기획 의도와 잘 맞는 이종석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석은 이번 다큐로 데뷔 이후 처음 내레이션에 도전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팬미팅 이후 비자 문제로 현지에 억류되며 팬들의 걱정을 샀던 그는 국내에 돌아온 후 첫 스케줄로 '운인가 능력인가' 내레이션에 임했다.

정 작가는 그런 이종석의 참여에 고마워하며 "실제 더빙할 때도 느낌이 너무 좋았다"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석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운인가 능력인가'는 오는 11일과 18일 밤 11시 5분, 1부 '분노한 자들의 도시', 2부 '불운을 피하는 법'이 각각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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