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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영재발굴단' 편견에 맞선 폴스포츠 국가대표 12살 김수빈 양…"폴스포츠 많이 사랑해주세요"

작성 2018.11.14 21:38 수정 2018.11.15 08:08 조회 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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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최연소 폴스포츠 국가대표가 소개됐다.

14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12살의 폴스포츠 국가대표 김수빈 양이 소개됐다.

올해로 12살이 된 김수빈 양은 폴스포츠를 배운 지 8개월 만에 국가대표가 되었다. 수빈 양은 유독 자기소개를 하는 것도 부끄러워했으나 폴스포츠를 할 때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폴스포츠란, 기존의 '폴댄스'라는 이름에서 '폴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정식 운동 종목으로 인정받게 된 스포츠였다.

수빈 양의 선생님은 "폴스포츠는 기본적으로 맨살과 폴의 마찰로 동작을 하는 것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숏팬츠에 탑을 입어야 한다"고 기존의 안 좋은 편견에 대해 설명했다.

수빈 양은 고난도의 동작인 마르첸코부터 각종 수준급의 동작을 무리 없이 선보였다. 체력검사 결과, 수빈 양은 근체력과 유연성이 아주 뛰어난 수준이었다. 특히나 유연성은 검사치 중 최고치였다.

김수빈 양의 어머니는 "아빠도 저도 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어느 날 수빈이가 유튜브에서 폴스포츠를 보고 학원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폴스포츠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이 존재해 수빈 양의 기사에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었다.

댓글을 본 수빈 양은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속상했다"고 전했다. 수빈 양의 어머니 역시 "이런 걸 시키는 부모 얼굴을 보고 싶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너무 속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폴스포츠 세계챔피언 정은지 선수가 수빈 양을 만났다. 정은지 선수 역시 "폴댄스가 야한 춤이라고만 생각하는 편견에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며 "단순히 야한 것이 아니라 예술성을 포함한 운동이다"고 말했다.

용기를 얻은 수빈 양은 "사람들에게 폴스포츠가 멋진 운동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정은지 선수와 함께 버스킹 공연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쇼핑몰에 무대가 마련되었고, 수빈 양과 정은지 선수의 개별 공연과 함께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사람들은 "너무 멋있다"며 "한국에 이런 분들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공연이 끝나고 수빈 양은 눈물을 보였다. 수빈 양은 "폴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이 되면 나가서 금메달을 따는 게 소원"이라면서 "사람들이 폴스포츠를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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