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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희, '이수역 폭행 사건' 옹호→SNS 비공개 전환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1.15 12:17 수정 2018.11.15 15:31 조회 9,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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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오초희가 '이수역 폭행 사건'을 SNS에서 언급한 게 화제가 되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오초희는 1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하나. 날씨도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밖은무서워 #싸우지말아요 #이수역폭행사건 #무시라" 라는 글을 게재했다.

오초희가 말한 '이수역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여성 두명과 남성 세 명간에 시비가 붙어 폭행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양측이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경찰은 일단 '쌍방폭행'으로 모두를 입건했다.

이 사건은 폭행 사건에 연루된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 됐다. 이 여성은 폭행을 한 남성들이 "메갈 실제로 본다"는 등의 말을 했고, 남성이 자신의 언니를 발로 차는 바람에 "언니가 머리를 계단에 부딪혀 피가 많이 났다"라고 주장했다.

글이 올라온 후 온라인상에서는 "여성 혐오주의 폭행"이라며 논란이 커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폭행당했다"라는 청원글까지 올라왔다. 청원글이 올라온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초희는 SNS에서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가 그 역시 같이 화제가 됐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아직 잘잘못이 가려지지 않았는데 성급한 발언이다", "한 쪽 주장만 보고 판정하면 안 된다", "연예인이면 더 신중하게 SNS에 글을 올려야 한다"며 오초희의 글을 비판했다.

네티즌의 비판과 포털사이트 검색어에까지 자신의 이름이 오르자 오초희는 결국 SNS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오초희 인스타그램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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