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뮤직

워너원 하성운이 어렵게 털어놓은 욕설 논란에 대한 진심은?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1.16 09:46 수정 2018.11.16 15:26 조회 2,573
기사 인쇄하기
하성운 워너원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워너원 하성운이 라이브 방송 사고에서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지난 15일 KBS '해피투게더'에는 워너원 멤버들이 전원 출연해 과거 라이브 방송사고 당시 불거졌던 논란을 언급했다.

먼저 하성운은 "꼭 한번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다."고 입을 뗀 뒤 "당시 제가 하지 않은 말들이 나오면서 공론화가 되고 그러면서 속상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해명할 수 없었고 나중에 얘기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워너원이 엠넷 '스타 라이브'를 촬영하면서 카메라가 켜져 있는지 모른 채 사담을 나누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하성운은 당시 영상에서 멤버들에게 "대X각"이라는 성적인 모욕 표현과 함께, 그가 "미리 욕해야 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욕설을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고, 하성운의 팬덤은 소리 분석을 통해 하성운이 저급한 단어나 욕설을 사용한 게 아니라 "미리 익혀야겠다", "○○해라"라고 하는 말이 와전돼 욕설처럼 확산됐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하성운은 "명절에 동생을 만났다. 그 안 좋은 단어의 별명이 생겼다고 하더라. 그걸 듣고 너무 미안했다. 동생한테 피해가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논란을 해명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라이관린은 "오해될 수 있는 말을 한 것은 나였다. 발음이 안 좋을 때였다. 흥분된 상태여서 목소리 톤도 높아져서 사람들이 형인 줄 알았다. 그 단어 뜻은 아니지만 형한테 되게 미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성운은 그럼에도 팬들에게 오해를 불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1차적으로 저희의 논란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조심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옹성우 역시 "저희가 잘못한 게 있는데, 그 외에 다른 부분이 더 부각이 되고 오해가 됐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워너원이 논란에 대해서 직접 해명한 건 이번이 처음. 오해에서 불거진 논란이 가족에게 상처로 자리 잡은 것에 대해서 하성운이 큰 용기를 낸 것으로 보인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