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BIFF "시간 외 수당 미지급 죄송…재원 확보해 시정할 것"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1.16 15:35 수정 2018.11.16 16:07 조회 927
기사 인쇄하기
부산국제영화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논란이 된 시간 외 근로수당 미지급에 대해 사과했다.

16일 BIFF측은 "14일(수)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기계약직 '시간 외 근로수당'에 관하여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와 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을 다한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간 외 수당'과 관련한 사전 대비책 마련이 미흡했음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영화제 내외부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미지급된 '시간 외 근로수당'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재원확보 방안을 논의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조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에서 개최되고 있는 다른 국제영화제들과 함께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개선과 적정 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논의 과정을 모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영화제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스태프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영화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 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달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올해 국내에서 열린 영화제 스태프 근로계약 292건을 분석하고, 청년유니온이 영화제 스태프를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전화·대면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 "부산국제영화제 스태프 149명이 약 1억2,400만 원의 시간외 수당을 체불 당했다"라고 밝혔다.

비단 올해뿐만 아니라 그간 계속해서 단기 계약직 스태프의 시간 외 수당이 미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영화제 내부에서는 이를 관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