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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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케이 "산이 노래 '6.9cm'? 대응 안 해…슬릭 노래 들으세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1.18 15:13 수정 2018.11.18 15:25 조회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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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케이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래퍼 산이가 발표한 'FEMINIST'에 대한 디스곡을 발표했던 래퍼 제리케이가 더 이상 산이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리케이는 18일 자신의 SNS에서 "작품을 메타적(경계나 범위를 아우르는 것)으로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나한테 설명하기 전에 그거에 실패했다는 걸 좀 아시길"이라면서 산이의 두 번째 디스곡 '6.8cm'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리케이는 "대응할 노래 안 만듭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산이가 전날 행사 섭외가 취소됐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행사 잘려서 화난 건 회사한테 화내시길 그전에 회사 입장도 한번 생각하시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제리케이는 같은 레이블 소속 슬릭의 'EQUALIST'(이퀄리스트·평등주의)를 들으라고 덧붙였다.

슬릭

'EQUALIST'는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래퍼 슬릭이 산이를 저격하기 위해 만든 곡.

이 곡에서 슬릭은 "솔직히 놀랐어/자기 할머니가 들으셨을 말을 하네/ '요새 남녀 차별이 어딨어. 우리나라가 OECD 가입 선진국이거늘.'/요새 1호선 할아버지들도 안 하는 소리를 너한테 다 듣는다야"라면서 "내가 바라는 것 죽이지 않기/강간하지 않기/폭행하지 않기/죽이고 강간하고 폭행하면서 피해자 탓하지 않기/시스템을 탓하라면서 시스템 밖으로 추방하지 않기"라는 가사로 산이의 노래 가사를 반박했다.

앞서 산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 동영상을 게재하며 논란이 됐다. 이후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며 신곡 'FEMINIST'를 발표했다. 이에 제리케이가 16일 'NO YOU ARE NOT'이라는 디스곡을 통해 산이를 반박했고, 산이가 18일 새벽 제리케이와 페미니스트를 저격하는 '6.9cm'을 발표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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