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집사부일체' 김수미 "돌+I 같은 사진찍고파"…상승형재에 '영정사진' 부탁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8.11.18 19:44 수정 2018.11.19 08:19 조회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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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하루라면?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인생의 마지막 하루라는 테마로 사부 김수미와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승기의 시차 적응 실패로 미리 알게 된 사부를 만나러 갔다. 소담한 한옥집에서 만나게 된 것은 맛깔 사부 김수미였다.

김수미는 "사실 우리가 태어나는 건 내 의지가 아니다. 죽음도 내 의지는 아니지만 나이가 이 정도가 되니 난 이제 가야 할 길이 보인다. 내가 만약 오늘 하루만 산다, 내일이 없다면 어떨까 싶다. 너희도 한번 생각해보라. 난 오늘이 마지막 하루라면 내가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을 함께 먹고 너희들이 궁금한 질문에 모든 답을 주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마지막 하루라면 한옥에서 보내고 싶었다. 나는 내 유년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린 시절 살았던 한옥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라며 한옥으로 멤버들을 부른 이유를 밝혔다.

김수미는 "중학교 때부터 매일 썼다"라며 몇십 년간 쓴 일기장을 공개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일기장에는 사부의 인생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이후 김수미는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 고구마밥을 나눠 먹었다. 김수미는 "아버지가 생각나서 이걸 마지막에 먹고 싶다. 아버지가 고구마밭을 팔아서 날 서울로 보냈다. 끝이 안 보이는 밭을 팔아서 겨우 서울의 방 한 칸을 구할 수 있었다. 고구마를 볼 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나서 가능하면 고구마를 보지 않았다. 이렇게 먹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음식에 담긴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그는 "아버지가 꽃으로 화관을 만들어서 나에게 선물해주셨다. 그리고 술병에 꽃 하나를 꽂아서 내게 주셨다. 그래서 내가 꽃과 술을 좋아하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치 냉장고가 8대라는 김수미는 매번 남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김장을 200포기씩 담근다고 했다. 또한 남편이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고 하면 신이 난다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집사부

식사를 마친 김수미는 "영정사진을 찍어달라. 나는 보통 영정사진과 다르게 아름답게 찍을 거다. 난 너희가 찍어준 걸로 진짜 영정사진을 쓸 거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상승형재는 고민에 빠졌다. 이승기는 "영정사진을 찍는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라며 난감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수미는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사진을 찍고 싶다. 나를 보러 온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사진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애도하는 자리가 아니라 모두가 추억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영정사진을 부탁하게 된 진심을 밝혔다.

상승형재는 각자 자신이 생각한 콘셉트로 촬영을 준비했다. 이때 육성재는 "그런데 정말 이 사진을 쓰실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미는 "정말이다. 빨리 죽어봐야 알겠냐"며 "나이가 차서 맞이하는 죽음은 즐겁지는 않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난 배우고 독특한 돌아이였으니 장례식도 그렇게 가고 싶다. 영정사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찍어라"라고 말해 상승형재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

이승기는 럭셔리 콘셉트로 김수미의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김수미는 말과 함께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 김수미는 다음 촬영을 위해 의상을 바꿔 입으러 이동했다. 이때 이승기는 "우리도 인생샷을 찍어보자"라며 말을 타고 각자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다른 멤버들도 각자가 맡은 콘셉트로 사부의 영정사진과 본인들의 인생샷을 완성해갔다.

한편 방송 말미 섹시 콘셉트 의상을 입고 등장할 사부의 모습이 예고되어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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