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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촬영장 몰카 사건, 나와 가족에 상처…절대 선처 없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1.19 15:29 수정 2018.11.19 15:47 조회 4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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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윤보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신세경이 촬영장 몰래카메라 설치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9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 촬영 도중 한 스태프가 신세경 등 여성 출연자들의 사생활을 훔쳐보기 위해 몰래카메라 장치를 설치한 사실이 발각된 이후 신세경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진행된 올리브 tvN '국경 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서 신세경은 "어떤 데이터가 담겨 있느냐보다는 그 목적과 의도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저나 저희 가족들이 받는 상처가 있어서 절대 선처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신세경은 "불법 촬영과 2차 가해에 대해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가해자는 엄중한 처벌을 받고 피해자는 완벽하게 보호받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이다. 저희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오롯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경 없는 포차' 측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해외 촬영 도중 여자 출연자인 신세경, 윤보미의 숙소에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됐다.

당시 제작진은 "해당 장비는 프로그램 촬영에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촬영장에 반입한 개인 소장품으로, 개인 일탈에 의해 위법적으로 설치됐다. 설치 직후 신세경 씨에 의해 즉시 발견됐고 문제가 있는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본인들에 의해 최초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제작발표회에서 박경덕 PD는 "공식 보도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 사건을 접하셨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저희 프로그램이 해외 촬영 막바지에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많이 놀라고 당황하셨을 출연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몰래카메라 사건은) 촬영 막바지에 일어났던 일이고, 지금 한국에서 합법적인 조치가 잘 취해지고 있다. 저희들은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마음을 모아서 좋은 콘텐츠로,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국경 없는 포차'의 문제의 스태프는 몰래카메라 장비가 발각되자마자 장비 일체를 압수당한 뒤 즉각 귀국했으며, 이후 자진 출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사건은 경찰 조사 이후 검찰로 송치된 상황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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