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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택시 서포트 진행한 30대 팬, 횡령 혐의로 피소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1.19 17:46 수정 2018.11.19 18:31 조회 23,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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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택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강성훈(38)의 솔로 콘서트를 응원하는 택시광고를 진행한다며 팬들로부터 돈을 모금했던 30대 여성 팬이 횡령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훈의 팬 N 씨는 지난 6월 열린 강성훈 솔로 콘서트 '더 젠틀'이 열리기 전 강성훈의 팬들에게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택시에 강성훈의 콘서트 광고를 부착하겠다'며 2000만 원이 넘는 돈을 모금했다. 하지만 N 씨는 약속했던 택시 광고를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고, 공금 가운데 1600만 원가량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N 씨는 직접 자신의 SNS에 피소됐다는 글을 올리면서 "지난 9월 서울 성북경찰서에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해 최근 조사를 받았다. 강성훈과 후니 월드의 박 모 씨도 함께 고소를 당했다."라고 밝히면서 "서포트를 진행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강성훈 님과 박 씨와는 어떤 금전적 거래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내 잘못으로 인해 강성훈 님 명예를 실추시켰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N 씨는 모금에 참여한 팬들이 지난 9월 본지의 <[단독] 하늘로 증발한 '강성훈 택시광고 2000만 원' 행방 추적> 보도 이후 허위 정산서 발행 및 택시 광고 미집행 등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부터 뒤늦게 모금에 참여한 팬들을 상대로 환불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서울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SBS연예뉴스 취재진에게 N 씨를 비롯해 가수 강성훈과 박 씨가 피소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의하자, N 씨는 "다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문의한 결과, 강성훈 님은 고소되지 않았다. 고소는 저 혼자됐으며, SNS에 올린 사과문 내용은 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N 씨는 이번 횡령 논란을 빚은 이번 택시 서포트 사건과 관련해 "강성훈 님은 택시와 관련해서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강조하면서 "제 불찰로 인하여 강성훈 님께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젝스키스 팬들은 "N 씨가 강성훈의 솔로 콘서트를 응원하는 택시 광고를 집행하려고 했던 택시회사가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 월드의 실질적 운영자인 박 씨의 부친이 근무하는 곳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사안과 관련해 강성훈 혹은 박 씨가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반면 강성훈의 팬들은 "택시 서포트 공금횡령 의혹 사건이 불거져 강성훈의 명예가 훼손되는 등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다. N 씨를 상대로 고소해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집단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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