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덴젤 워싱턴X브래드 피트처럼"…'PMC' 하정우가 그린 용병 디자인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1.21 11:52 수정 2018.11.21 15:17 조회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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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 속 용병 캐릭터의 설계와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PMC: 더 벙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캐릭터 소개와 촬영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에서 하정우는 최강이라 평가받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 역을 맡았다. 에이헵은 거액이 걸린 프로젝트를 처리하던 중 DMZ 지하 30M의 비밀벙커에서 작전의 실체와 마주하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액션 시퀀스에서 하정우의 남성적 매력이 폭발했다. 좁은 공간을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총을 쏘는 모습에서 대표작 '베를린' 이상의 남성적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왔다.

피엠씨

하정우는 극 중 소화한 화려한 총기 액션에 대해 "전작 '베를린', '암살'에서 총기 액션을 소화한 게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됐다. 이번 작품은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과 '퓨리'의 브래드 피트를 참고해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대사 70~80%를 영어로 소화했다. 예고편에서도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비결에 대해 하정우는 "대본의 영어 대사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바로바로 보내달라고 했다. 대사가 입에 붙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익혔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공개했다.

특히 미국 흑인 사회에서 자란 에이헵의 배경을 고려해 흑인들이 쓰는 영어를 기준 삼아 소화해나갔다. 하정우는 "단순히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웠던 것 같다. 결국은 물리적인 시간을 들여 연습하는 길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피엠씨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액션. 2013년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500만 흥행을 일군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농익은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12월 26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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