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영재발굴단' 4차 혁명 이끌 천재 3人 "모두가 행복한 시대되길…그것이 기술이 발전하는 이유"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8.11.21 21:57 수정 2018.11.22 08:04 조회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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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아이들을 천재로 만든 것은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었다.

21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미래를 책임질 3명의 천재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기획 '미래를 탐험하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영재들이 소개됐다.

가족을 위한 로봇을 만드는 9세 엄기현 군. 그가 개발한 '드르렁'은 아빠의 코골이를 막기 위한 로봇이었다. 아빠가 코골이를 하게 되면 잠든 아빠에게 물을 뿌리는 로봇은 부모님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기현은 엄마를 위해 '꼭깨워'라는 알람 로봇도 만들었다. 또 고3 형을 위한 '수험생을 위하여'라는 로봇도 공개했다. 독서대와 연결된 알림 모니터로 형이 공부를 하고 있을 때는 방해금지 알림이 뜨면서 다른 사람들이 형의 공부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

기현이 로봇을 만들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기현의 아빠는 "할머니가 아프셔서 중환자실에 계셨다. 그때 의사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니 의사를 도울 수 있는 의사를 만들면 더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더니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그가 로봇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날 엄기현 군은 약을 찾는 것을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IOT 구급상자를 즉석에서 만들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현 군은 "환경과 사람들을 파괴하지 않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라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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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13세 천재 소녀 강선우. 앞서 영재 발굴단에서 소개된 바 있는 강선우는 짧은 시간 동안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강선우는 창의적 특성이 1000명 중 1명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강선우 양은 영화'쥬만지'에서 본 트랩 게임을 직접 재연해 감탄을 자아냈다. 일상에서 보고 듣고 말한 것을 바탕으로 상상한 것을 그대로 구현해내는 능력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선우는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혼자 공부를 하고 스스로 습득하는 능력이 놀라웠다. 또한 그는 공유된 오픈소스 코드를 통해 직접 여러 가지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강선우는 "다른 사람들도 제 걸 보고 만들어보라고 공유 사이트에 올렸어요. 나도 사람들이 공유해 둔 것의 도움을 받았으니까 나도 그걸 갚으려고 공유했다. 자기가 만들 수 있는 걸 만들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시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드론 조종사를 꿈꾸는 11세 진도영 군도 소개되었다. 학교의 코딩 교육으로 드론 전문가가 되고 있는 진도영 군은 아이답지 않은 능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날 도영 군은 할머니를 위한 반딧불 드론을 만들어 관심을 모았다. 시골이라 밤이 되면 유독 어두워지는 마을, 할머니가 걷는 길을 밝혀주기 위해 만들었던 것. 할머니의 걸음에 발맞춰 움직이는 반딧불 드론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영재발굴단'은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을 띄운 송호준과 세 천재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송호준이 가지고 온 인공위성의 모습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4차 혁명에 대해 아이들은 "빈부의 격차에 따라 누리는 것도 격차가 생길 것이다. 첨단 기술 안에서 불평등이 생기고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호준은 아이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것을 내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남들이 생각하는 걸 계속 조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수만 명의 사람의 생각을 하는 것 아니겠냐. 그리고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독특한 생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최재붕 교수는"우리는 습관처럼 얘기한다. 너는 왜 그렇게 쓸데없는 게임을 하니. 어쩌면 어른의 잣대로만 세상을 보는지도 모른다. 위험하지만 다뤄야 하는 것이 첨단 기술이다. 적절하게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게 하는 것이 4차 혁명을 준비하는 어른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라며 "부모의 지지와 응원이 그 시대에도 아이들에게 가장 큰 보약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기술이 발전하는 이유다"라고 말해 큰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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