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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손녀' 갑질 논란…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 사퇴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1.22 19:39 수정 2018.11.23 10:06 조회 6,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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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가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조선일보 손녀 갑질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는 22일 오후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의 초등학생 딸이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손녀인 방 모(10)양이 운전기사에게 막말과 갑질을 해 파문에 휩싸였다.

MBC와 미디어오늘은 최근 방 양이 자신을 학교와 학원, 집 등지를 이동시켜주는 운전기사 김 모 씨에게 "아저씨 죽었으면 좋겠어", "가난해서 치과 치료도 못 받고", "아저씨는 바보 같다.", "아저씨 해고당하고 싶어?"라고 한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조선일보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인도 아닌 미성년자 아이의 부모가 원하지 않는데도 목소리를 공개해 괴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지나친 보도"라며 "사생활 침해 등 법적인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조선일보 손녀 갑질'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는 등 국민적 원성이 커지자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는 "운전기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며 뒤늦게 공개 사과했다.

다음은 방정오 대표의 입장 전문.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운전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드립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 방정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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