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집사부일체' 김수미 "인생의 끝 중요"…영정사진을 준비하며 전한 진심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8.11.25 19:52 수정 2018.11.26 10:16 조회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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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수미가 생각하는 인생의 해피엔딩은?

2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김수미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골랐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상승형재와 함께 전 날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사진관으로 향했다.

김수미는 수많은 사진들을 확인하며 멤버들의 노력에 감탄했다. 많은 사진들 중 김수미가 고른 사진 후보 사진은 3장이었다.

특히 3장의 사진은 모두 양세형이 촬영한 사진이라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고심 끝에 사진 2장을 골랐다.

끝까지 결정하기 힘들어하던 김수미는 "영정사진 2장을 놓는 곳은 없냐"며 "난 그냥 영정사진 2장을 사용하겠다. 한 장은 문상객을 맞는 입구에 두고 한 장은 제단에 올려두겠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그런데 이 사진을 보니까 더 살고 싶다. 오래 살고 싶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마음이 참 묘하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자신이 고른 영정 사진을 두고 상승형재에게 조문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상승형재는 웃음기를 빼고 진지하게 김수미의 영정사진과 마주했다.

이승기는 "선생님 저희 왔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상윤은 "계속 마지막, 마지막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음식 먹고 가겠습니다. 평안하세요 선생님"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멤버들은 영정사진을 향해 절을 했다. 이에 김수미는 "난 기독교다. 그러니까 그냥 인사하고 가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마지막으로 내가 나를 조문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영정사진과 마주하고 "이렇게 갈 걸 그렇게 악다구니를 쓰고 살았냐"라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김수미는 "막상 너희가 와서 조문하는 것을 보니까 굉장히 슬프다. 슬프고 우리가 누군가의 문상을 갔을 때 꽃만 놓고 가는데 한 마디 하고 갔으면 좋겠다. 나를 보고 말해주니까 참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상윤은 "무슨 말을 하지 하고 고민했는데, 그 시간이 그분을 생각하는 시간이 될 거 같더라"며 "말을 하다 보니까 그 느낌이 그대로 와 닿았다. 그래서 기분이 이상해지더라"며 울컥했다.

집사부

김수미는 "작년에 내 동료 김영애 씨가 떠났다. 그때는 말이 나오더라. '영애야 많이 아팠지, 너무 고통스러웠지, 편히 쉬어' 하면서 말이 나오더라"며 "너희도 살다 보면 이렇게 함께 놀던 친구도 갑자기 떠날 수 있다. 그때는 친구에게 말을 해주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난 인생에 있어서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너희가 찍어준 영정사진도 정말 쓸 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겠다.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고마웠고 모두 사랑한다"라며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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