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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 모친 사기의혹 해명→"한달 밥값 1000만원" 경솔 발언 논란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1.27 08:34 수정 2018.11.27 08:37 조회 6,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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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래퍼 도끼가 모친의 사기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한 달 밥 값이 1000만 원" 등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26일 도끼는 자신의 SNS 방송에 어머니와 함께 등장했다. 도끼는 어머니가 한 매체의 기자와 이번 사건에 대해 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앞서 한 매체가 도끼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 A 씨에게 1000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기 때문. A 씨는 당시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냈고, 이듬해 4월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도끼의 모친이 과거 지인에게 1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도끼와 그의 모친은 "돈을 빌리고 잠적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도끼의 어머니는 돈을 갚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법적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도끼 어머니는 "돈 갚을 능력도 안 되고, 도끼가 돈을 잘 번다고 해서 제가 도끼 돈을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라며 "우리가 동정으로 베풀 수는 있지만, 민·형사상으로 완전히 종결됐다. 억울한 게 있으면 법적으로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끼가 억울함을 드러내고 모친의 의혹에 대해 해명 과정에서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도끼는 SNS 방송에서 "1000만 원은 적지 않은 돈이지만, 내 한 달 밥값과 비슷하다. 1000만 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라고 주장했다. 또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 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 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라고 하는 건 다 x소리"라고 덧붙여 논란에 휩싸였다.

도끼가 이른바 밥값 1000만 원 발언과 함께 피해를 주장하는 이에게 "받을 돈이 있으면 직접 찾아와라."라고 말하는 내용을 들은 많은 누리꾼들은 "사기 의혹을 떠나서 도끼의 발언은 부적절했고 경솔했다."라고 비판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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