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왜 하와이까지 가서 걸어요?" 하정우의 명쾌한 답은…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1.27 17:08 수정 2018.11.28 08:26 조회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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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하와이에서 걷기를 즐기는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책 '걷는 사람, 하정우'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하와이까지 가서 걷는 것이 일반 독자들에겐 위화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한 기자에 의견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수긍한 뒤 공감 가능한 답변을 내놓았다.

하정우는 "지금처럼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하와이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이 내게는 보편적인 일상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렇지만 하와이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부다. 1년 365일 중 대부분의 여가 시간은 한강 고수부지를 걷는데 쓴다."라고 답했다.

하정우는 1년에 평균 2~3편의 영화를 찍으며 소처럼 일한다.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가량의 휴식 시간이 날 때 하와이로 날아가 여유를 즐긴다. 그 여유라는 것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걷는 것이다.

걷는

'걷는 사람, 하정우'에는 걷기 마니아 하정우의 리얼 라이프가 담겨있다. 특히 이 책에는 하정우가 하와이에서 어떻게 걷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즐기는가가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매우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면서도, 부지런한 걷기 마니아로서의 알찬 일과를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정우는 한강 고수부지를 걷는 코스도 일상처럼 즐긴다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가 예정된 오늘(27일)도 걷기로 하루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영화 '클로젯' 촬영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6시 30분경 집을 나서 한강을 걸었다. 반포대교를 지나 다시 집에 돌아오면 약 1만 보 정도 기록된다. 오늘은 평소보다 가볍게 걷고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한강 고수부지를 걸을 때 추구하는 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밑창이 얇은 패션 운동화가 아닌 쿠션감 있는 러닝화를 신고 걷는다"라고 밝혔다.

하정우처럼 한강 고수부지에서 걷기로 하루를 여는 사람들이라면 반포대교 어딘가에서 하정우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이 본 그 사람은 하정우가 맞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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