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사의찬미’ 이종석X신혜선 동경에서 첫 만남 "반갑습니다"…"난 별로"

작성 2018.11.27 22:18 수정 2018.11.28 00:07 조회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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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찬미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이종석과 신혜선이 까칠한 첫 만남을 가졌다.

27일 밤 방송된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극본 조수진, 연출 박수진) 1-2회에서는 현해탄에 몸을 던져 비극적 사랑의 결말을 맞은 윤심덕과 김우진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1921년 동경, 김우진(이종석 분)은 순회공연에 올릴 세 편의 신극을 완성시켰다. 김우진은 “조선 사람들에게 조선 예술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여성 소프라노가 없는 상황. 이에 홍난파(이지훈 분)는 조선인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 분)을 추천했다.

홍난파는 곧장 윤심덕을 찾아가 “조선에서 온 유학생이 모여 만든 동우회다”며 “일단 한 번 와봐요”라고 제안했다.

윤심덕은 조심히 동우회의 문을 열었고 그곳에서 시를 낭독하는 김우진을 만났다. 윤심덕은 “일본말로 된 책을 왜 조선말로 읽냐”고 물었다. 이에 김우진은 “문 열어둔 적 없는데 어떻게 기척 없이 들어왔냐”고 차갑게 답했다.

홍난파의 소개로 둘은 비로소 통성명을 했다. 김우진은 “반갑습니다”라고 악수를 청했고, 윤심덕은 “난 별로”라며 인사를 거절했다.

윤심덕은 “나 관비로 겨우겨우 유학 온 사람이에요. 이런 거 하다가 소프라노 못 되면 당신이 책임질 거예요?”라고 되물으며 신극 공연을 망설였다. 하지만 이내 윤심덕은 “대신 조건이 있다”며 연기가 아니라 노래만 하겠다고 제안했다.

김우진은 윤심덕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어 동우회 사람들에게 “다음 연습부터 윤심덕 씨도 같이 하게 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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