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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시대극도 된다..'사의찬미'로 입증한 '믿보배' 가치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1.28 09:20 수정 2018.11.28 09:33 조회 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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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찬미 이종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종석이 첫 시대극 '사의찬미'를 통해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TV시네마 '사의 찬미'(극본 조수진, 연출 박수진)에서는 천재 극작가 김우진(이종석 분)과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서로를 향해 강하게 끌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종석은 조선 학생들과 민족을 계몽하기 위해 펜을 든 동우회의 총 연출가 김우진 역으로 분했다. 그는 혼란스럽고 암담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애써 외면해도 피어나는 윤심덕에 대한 사랑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종석은 첫 도전한 시대극에서도 감출 수 없는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조국을 잃은 불운한 시대의 청년이자 동우회의 정신적 지주 김우진을 힘 있고 강단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실존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 심덕과의 애틋한 멜로신에서는 대사의 행간을 디테일한 호흡과 눈빛으로 표현하며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드러냈다.

이종석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전달력이 돋보이는 내레이션은 극의 완성도까지 높였다. 여기에 깔끔한 당시 슈트 패션을 찰떡같이 소화한 비주얼도 시선을 모았다.

이종석은 단막극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의찬미'에 노개런티로 참여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완성도 높은 연기로 증명해냈다. 다수의 전작을 통해 '작품 보는 눈'과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사의찬미'를 통해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총 3일에 걸쳐 방송되는 '사의찬미'는 다음 달 3일 오후 10시 3, 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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