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누가 충무로에 여배우가 없다 했나…한지민→김혜수→공효진 맹활약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1.28 10:42 수정 2018.11.28 10:47 조회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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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충무로에 여성 배우를 위한 영화는 없다"라는 볼맨 소리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는 대표 배우들이 맹활약하며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지민, 김혜수, 공효진이 바통 터치하듯 잇따라 신작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한지민은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미쓰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아동 학대를 당한 소녀를 보듬으며 자신의 상처도 회복하는 '백상아'로 분해 지난 23일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랫동안 '미완의 대기'로 여겨졌던 한지민이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된 기회를 잡았고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산했다. 연기적 성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미쓰백'은 전국 7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도 돌파했다.

충무로 대표 여배우인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날'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1997년 IMF 사태의 뒷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혜수는 이 작품에서 통화정책팀 팀장 '한시현' 역할을 맡아 현대사의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적인 엘리트로서의 멋진 모습은 물론이고 고뇌하는 한 인간의 깊이 있는 내면까지 심도 깊은 연기로 표현해내 "역시 김혜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공효진은 현실밀착 스릴러 '도어락'을 선보인다.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 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공효진은 평범한 직장인 경민으로 분했다. 낯선 자의 위협을 느낀 후 점점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주체적인 인물로 변화해 극을 이끌어 나간다.

한지민에 이어 김혜수, 공효진 역시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분명한 것은 여배우들의 활약에 극장가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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