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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갚은 빚만 10억"…차예련, 父 사기 논란→안타까운 가정사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1.28 13:31 수정 2018.11.28 14:19 조회 5,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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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차예련(본명 박현호)의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나왔다. 차예련도 연예계 '빚투'(빚 too, 연예인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폭로) 상대로 지목됐지만, 그가 아버지 때문에 오랫동안 빚을 대신 갚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오히려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차예련의 아버지 박 모 씨는 지난 201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박 씨는 연예인인 딸의 이름을 이용해 피해자 소유 토지를 1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일부만 준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의 자녀 A씨는 마이데일리를 통해 "(차예련의 아버지가) 채무에 대해서는 단 한 푼도 갚지 않고 오히려 재판 도중 몇 차례나 합의금을 주는 것 마냥 속여 부모님을 농락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저희 부모님은 평생 동안 피 땀 흘려 모으신 노후 전 자금을 날렸으며 회복할 수 없을 만큼의 마음의 상처는 물론이거니와 평범했던 한 가정의 미래까지 송두리 채 날렸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차예련은 지난 10년간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아왔고, 그 변제 액수가 무려 1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처음 고백했다.

차예련은 마이데일리를 통해 "열아홉 살 이후 15년 동안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살아왔고, 10년간 빚을 갚기 위해 저 나름의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아버지가 빌려간 돈을 대신 갚으라며 촬영장으로 찾아오는 채권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자신의 출연료를 모두 빚을 갚는 데 사용하기도, 스스로 빚을 내 빚을 갚기도 했다는 차예련. 아버지와 왕래가 없다는 그는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하면서 아버지로 인해 "더 이상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런 차예련의 사연이 전해지자 수많은 네티즌들은 "휘인, 예은에 이어 차예련까지. 자식들이 불쌍하다", "차예련 힘내라", "차예련 잘못이 아닌데 안타깝다", "와 차예련이 이런 아픔이 있구나 딸이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차예련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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