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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무면허 음주전력 有"…검찰, '박해미 남편' 황민에 징역 6년 구형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1.28 14:28 수정 2018.11.28 14:42 조회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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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검찰이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28일 오전 10시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에서 진행된 황민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 2차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는 과거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법정 최고형인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앞서 황 씨는 지난달 2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황 씨는 지난 2일 열린 첫 재판에서 "수감 생활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황 씨 측 변호인은 사망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열린 2차 공판에서 황 씨 측 변호사는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합의에 대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시간을 달라. 어느 정도 금액만 맞으면 합의가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오늘 아침 유족 측에서 의견서를 제출해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합의를 위해 연기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선고기일을 지정하되 만약 유족 측과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면 선고기일을 변경하겠다."고 선고 공판 기일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황 씨 측은 "피고인이 계속해서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받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시간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황 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10시 57분께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토평IC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가 갓길에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황 씨는 동승했던 5명 중 대학생 A(19)양과 뮤지컬 배우 B(31)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2명을 상해 당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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