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피해자 측 "가수 비, 진심 어린 사과 없어…고소로 협박 아닌 협박"

최종편집 : 2018-11-29 14:10:57

조회수 : 3469

채무피해자 측 "가수 비, 진심 어린 사과 없어…고소로 협박 아닌 협박"  기본이미지

이미지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수 비의 부모에게 30년 전 2500만원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30년 만에 찾아온 비 측이 돈 얘기만 운운하며 끝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원망하는 글을 게재했다.

29일 A씨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려 "어제 점심 비의 아버지와 소속사 사장이 찾아왔다. 비의 아버지는 다짜고짜 '왜 이제야 나타났냐'고 따졌다. 그동안 여러 번 사실을 알렸지만 환갑이 넘은 어머니에게 들려온 건 폭언과 무시였다."고 그간의 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린 글에 비의 아버지가 찾아왔다. 그동안 비가 '아무 책임이 없다'고 잡아떼는 것에 대한 괘씸함과 우리가 지금까지 노력했던 것들에 대한 울분에 관해 말했다. 그동안 비의 아버지가 우리가 찾아가도 무시했던 것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이미지

비 측은 지난 28일 소속사 레인 컴퍼니가 발송한 보도자료를 통해 "합의를 위해 찾아간 자리에서 상대 쪽이 1억원을 요구했고, 고인이 된 어머니에 대한 모욕적인 얘기를 했다."면서 "차용증 원본 등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이에 민형사상 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서 A씨 측은 "만약 비 측에서 먼저 사과하는 말과 태도를 보여줬다면 우리도 좋게 마무리 짓고 싶었다. 하지만 오로지 비의 아버지는 돈에 대한 얘기만 했다. '지금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라며 안 받으면 글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협박 아닌 협박이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0년 간 속앓이를 했던 분한 마음에 7500만원을 요구했다. 7500만원이 큰돈이지만, 2300만원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던 고통보다 3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돈을 받지 못한 정신적인 고통이 더 컸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도 비는 사과는커녕 언론을 이용해 저희 부모님을 돈 때문에 싸우며 폭언하는 악독한 사람들로 만들어놨다. 원통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비의 모친과 부친의 이름이 담긴 거래 장부를 공개했다. A씨는 향후 재판에서는 해당 자료를 제출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려서 "1988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에서 떡가게를 하던 비 부모가 쌀가게를 하던 자신의 부모에게 쌀 1500만 원어치와 현금 800만 원을 빌렸는데 아직 갚지 않았다."면서 "원금이라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비 가족이 잠적했다. 소송을 걸려고도 했으나 가정 사정이 빠듯해하지 못했다. 결국 소송 기간도 지나버렸다"는 주장한 바 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