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강제 키스에 포옹"…'레옹' 감독의 추락, 미투 피해자 9명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1.30 10:14 수정 2018.11.30 10:19 조회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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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배송감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뤽 베송에 대한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은 프랑스 탐사보도 매체 메디아파르의 보도를 인용해 5명의 여성이 뤽 베송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뤽 베송의 영화학교 레꼴 드 라 시테에 다녔던 여성 1명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5년 인턴십 도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2000년대 뤽 베송의 영화사 유로파코르에서 비서로 일했던 또 다른 여성은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뤽 베송으로부터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전직 모델 카린 이삼베르는 1995년 오디션에서 뤽 베송을 만났으며 당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뤽 베송은 지난 5월 '택시5'에 출연했던 배우 상드 반 루아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제기해 지난달 경찰 심문을 받는 등 앞서 4건의 '미투' 사건 가해자로 지목돼 프랑스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보도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총 9명으로 늘어났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인 뤽 베송은 '그랑블루', '니키타', '제 5원소', '레옹' 등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인기와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잇따른 미투 의혹에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뤽 베송은 성폭력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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