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랩]'운명과분노' 이민정·주상욱·소이현, 누구의 배우자 아닌 그저 '배우'

최종편집 : 2018-12-01 1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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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운명과분노' 이민정·주상욱·소이현, 누구의 배우자 아닌 그저 '배우'  기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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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운명과 분노'에 출연하는 배우 이민정, 주상욱, 소이현이 연기에 목말랐던 갈망을 드러냈다. 배우자 역시 연기자인 탓에 최근 '누구의 아내', '누구의 남편'으로 더 부각됐던 이들은 정통 멜로에 연기 열정을 쏟아붓고자 하는 천상 배우였다.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 연출 정동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민정, 주상욱, 소이현, 이기우, 정윤학, 박수아 등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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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이번 작품으로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2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다. 그는 "계속 육아만 하다가 오랜만에 촬영을 하니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민정은 "처음에는 피곤함이 좀 극도에 달했다. 집 안팎에서 계속 일하는 느낌이었다"라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게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민정은 "촬영이 익숙해져서 몸에 익으니, 지금은 재밌게 잘 촬영하고 있다"라며 이제 적응했다고 밝혔다.

"배우가 작품으로 보여주는 게 가장 의미가 있고 가장 떨리는 일인 거 같다"라며 연기 복귀에 설레는 마음을 전한 이민정은 "시청률도 중요하겠지만,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고, 다음이 궁금해지는 드라마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운명과 분노'에서 구두 디자이너 구해라 역을 맡았다. 극 중 구해라는 나락까지 떨어진 불행 속에서 재벌 태인준(주상욱 분)을 만나 운명을 가장한 의도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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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능, 라디오에서 주로 활약한 소이현도 '여자의 비밀'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다. 소이현은 "결혼하고 두 아이를 출산하면서 공백 아닌 공백이 생겼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2-3년을 쉬어봤다. 예능에서 얼굴을 보여드리긴 하지만,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며 연기를 하고 싶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또 소이현은 "배우는 작품으로 보여드릴 때가 좋은 거 같다. 정통 정극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 좋은 대본을 받아 복귀하게 됐다"며 "저도 기대가 크다. 다시 배우로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소이현은 이번 작품에서 졸부의 딸로서 재벌가 며느리가 되고자 꿈꾸는 '금수저 아나운서' 차수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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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명의 여배우와 달리 최근까지 배우로서 왕성하게 활동한 주상욱도 '운명과 분노'만의 매력과 자신이 연기하는 태인준 캐릭터에 끌려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이 드라마만이 가진 색깔, 분위기가 좋았다. 전 캐릭터를 볼 때 연기하며 얼마나 많은걸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중요시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태인준은 매력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주상욱은 '운명과 분노'에서 골드그룹 차남 태인준 역을 맡아 정략결혼을 앞둔 금수저 아나운서 차수현(소이현 분)과 운명적인 여자 구해라(이민정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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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4인방 중 유일한 '미혼자'인 이기우도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 변신에 나선다. 그동안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주로 소화했던 그는, 사랑했던 차수현에 대한 애증과 분노로 복수를 꿈꾸는 남자 진태오 역을 맡는다.

이기우는 "이번 역할은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동안 '키다리아저씨', '실장님'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엔 결이 다른 실장님이다"라며 악한 면도 소화해야 하는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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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멤버로 활약했던 리지는 연기로 노선을 잡으며 박수아라는 본명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날 "리지라는 이름에서 박수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9년 차라는 시간을 버리고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배우고 있는 중"이라며 "열심히 할 테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 부족한 점은 따끔하게 지적해달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수아는 '운명과 분노'에서 재벌가 철부지 막내딸 태정민 역을 맡았다. 극 중 태정민은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라 안하무인인 성격인데, 강의건(정윤학 분)을 만나며 조금씩 변화해가는 인물이다.

박수아는 "싸우기도 많이 하고 음주운전도 하고 사고를 많이 치는 캐릭터다. 실제로 하지 못하는 그런 걸 연기로 하니 재미있더라. 여태껏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 즐겁게 일하고 있다"라며 연기의 재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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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초신성 멤버로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던 정윤학도 이번 작품으로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나선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구해라 친구의 남동생 강의건 역을 맡아 박수아와 악연 같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정윤학은 "오디션 3차까지 보고 합격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활동해서 기분 좋고, TV에서만 뵙던 분들을 실제로 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너무 행복하다"라고 작품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구해라(이민정 분)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태인준(주상욱 분),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 차수현(소이현 분)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진태오(이기우 분)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드라마다. '미스마:복수의 여신' 후속으로 오는 12월 1일 토요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