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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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여성이 죽어야만 끝나는 데이트폭력…부산 일가족 살인사건 추적

작성 2018.11.30 21:45 수정 2018.12.01 00:57 조회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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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얼마 전, 부산에서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와 그의 가족 모두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졌다.

유가족들은 “사귈 때도 다영(가명)이를 때렸다고 하더라”며 가해자 신 씨는 사귀던 당시에도 데이트 폭력을 해왔음을 전했다.

가해자 신 씨는 다영 씨가 강아지를 아낀다는 이유로 다영 씨의 강아지를 죽였고 이를 계기로 다영 씨는 이별을 고했다.

유가족은 “다영이가 강아지를 많이 예뻐했었는데 그 강아지가 죽었다며 크게 슬퍼했었다”며 “신 씨가 죽인 줄은 모르고 그냥 강아지가 죽은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다영 씨와 헤어진 이후, 가해자 신 씨는 체계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신 씨가 전기충격기와 질소 가스를 구입한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그리고 범행 당일, 그는 다영 씨 가족의 집으로 향했다. 가해자 신 씨가 들고 있던 가방에는 범행도구가 50여개나 들어있었다.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행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것을 보면 여성은 끝까지 살려두었던 것이다”며 “자신의 분노를 보여주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수정 교수는 경찰에 신고를 하면 사전에 막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에서는 안 된다"며 "얼마 전 강서구 사건이 있지 않았냐. 이런 사건은 여성이 사망해야 끝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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