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그것이알고싶다' 횡령·성폭행·가혹행위 숨기려는 광주 '동산원' 이사장

최종편집 : 2018-12-02 14: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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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그것이알고싶다' 횡령·성폭행·가혹행위 숨기려는 광주 '동산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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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동산원을 자신의 왕국처럼 군림한 이사장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에서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법인 한국발달장애복지센터 '동산원'의 악행이 다시 드러났다.

동산원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법인의 이사장인 서정희 이사장에 대해 '백악관 할머니'라고 칭하며 "서정희 왕국이라고 불렸다"며 "백악관에 끌려가 무릎 꿇고 잔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경찰과 인권단체들이 서정희 이사장을 찾아갔다. 동산원 내부에서 폭행사건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분리조치를 취한 것이다. 서정희 이사장은 분리된 7명의 원생에 대해 '우리 가족'을 빼앗아 갔다며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를 받은 정혜숙(가명) 씨는 서정희 이사장의 운전기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등 여러 폭행 사건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동산원의 생활지도교사는 제작진을 발견하고 먼저 말을 걸어왔다. 그는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다. 거짓말을 잘 꾸며내는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피해자 정혜숙 씨의 말이 거짓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생활지도교사들 11명은 증거자료를 가지고 제작진에 찾아왔다. 제보자들은 "이사장이 뭐가 마음에 안 들었지 분리된 원생 한 명을 옷을 벗기고 따귀를 때렸다"고 전하며 증언 녹취록을 들려줬다.

제보자들은 "서정희 이사장이 백악관에 계시는 동안은 밤새도록 여자 원생들에게 안마를 시켰다"고 고발했다. 또한 남자 원생들에게는 풀을 뽑도록 시켰다고 전했다. 이는 원생뿐만 아니라 법인 직원 모두에게 지시한 내용이었다.

더불어 제보자들은 "서정희 이사장의 횡포에도 복지 쪽 업계가 좁아서 망설였다"고 전하며 "퇴사를 하는 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면 전화를 걸어 그를 '배신자'라고 알리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동산원의 이 비극은 25년 전에도 에 고발된 바 있었다. 당시 '혜인원'이었던 이곳에 언론에 그 악행이 드러난 이후 서정희 이사장이 새로 취임했다.

하지만 정혜숙 씨는 "서정희가 더 심했다"며 끔찍한 25년을 보냈다고 전했다. 동산원의 고위 직원들은 "지능이 낮은 원생들이 동산원과 혜인원 시절을 헷갈린 것 같다"고 부인했다.

이후 서정희 이사장은 결국 제작진과의 만남에 응했다. 서정희 이사장은 팔에 깁스를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제작진을 붙잡고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혜인원을 인수해 자신이 25년 동안 힘써서 가꿔왔다는 것이다.

또한, 가족이 있는 원생을 무연고자 처리하여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고 가족들이나 직원들에게 후원금을 받아 온 사실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발뺌했다. 제작진이 후원금 명단을 보여주자 서정희 이사장은 "내가 돈 내라 했는지 다 조사하라"며 다시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