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vs 극성 안티팬들의 신경전…일반 관객들에겐 날벼락

최종편집 : 2018-12-03 14: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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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다른 가수들을 보러 간 콘서트 관객들은 무슨 날벼락인가요?"

래퍼 산이와 극성 안티 팬들이 페미니즘 사태에서 촉발된 감정싸움을 벌이다가 콘서트장에서 서로를 도발하며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해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진행된 브랜뉴이어 2018에 참여한 래퍼 산이는 야유와 함께 등장했다. 최근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매하며 여혐 논란에 휩싸였던 산이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석에서는 그의 안티팬들이 사실상 관람 거부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산이는 "여러분 내가 싫냐."고 물으면서 "나는 여러분이 좋다. 혐오 대신 사랑으로 함께하자. 내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 소리쳐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안티팬들의 야유와 도발이 이어졌고, 급기야 산이는 "여기에 워마드, 메갈 분들 계시냐."면서 "페미니스트 NO,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라고 욕했다.

산이는 이후 안티 팬들을 향해 "내가 분명히 시작할 때 '사랑으로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여러분은 이렇게 비매너적인 행동을 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돈 주고 들어왔다고 음식점에서도 깽판을 칠 수는 없는 것이다. 갑질 하지 않는 팬 문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야유가 이어지자 산이는 "나는 니네가 이렇게 하는 것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니네가 아무리 뭐라고 하든 나는 정상적인 여성들을 지지한다. 남성을 혐오하는 메갈, 워마드 등. 왜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해야 하나."라며 다시 한번 저격했다.

산이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마지막 단체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후 브랜뉴뮤직 라이머 대표가 "공연 중에 기분 상한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대신해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는 다 생각이 다르다"고 공개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산이가 무대에 올라서 자신을 향해 비난과 모욕을 하는 안티 팬들과 설전을 벌이는 사이, 브랜뉴뮤직 소속 다른 아티스트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갔던 팬들은 고스란히 볼썽사나운 광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버벌진트, MXM, 칸토, 양다일 등이 참여했고 워너원 박우진, 이대휘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한 관객은 "산이의 개인 콘서트도 아니었고, 무료 콘서트도 아니었다. 8만원이 넘는 티켓 가격을 지불하고 관람한 콘서트에서 우리가 왜 산이와 안티 팬들의 험악한 말싸움을 지켜봐야 했는가."라면서 "공연을 보러 갔다가 기분이 불쾌해졌다. 환불을 받을 수 있다면 환불을 받고 싶은 마음"이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한편 산이는 콘서트에서 벌어진 논란을 의식한 듯 3일 새벽 자신의 SNS에서 신곡 '웅앵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음악 팬들은 산이가 '페미니즘', '6.9cm' 등에 이어 워마드와 메갈리아 유저들을 저격하는 곡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