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사의찬미' 이종석-신혜선, "이제는 쉬고 싶다"…살기 위해 죽음 택했다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8.12.04 23:10 수정 2018.12.05 08:06 조회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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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종석과 신혜선이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4일 방송된 SBS TV시네마 '사의 찬미'(극본 조수진, 연출 박수진) 최종회에서는 죽음을 택하는 윤심덕과 김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심덕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 때문에 힘들어했다. 조명희와 부적절한 관계로 김흥기에게 파혼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윤심덕은 다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힘들어졌다. 이때 조선총독부에서 윤심덕을 소환했다.

조선총독부 학무국장(이철민 분)은 윤심덕에게 조선총독부의 총탁 가수가 되라고 명했다. 이를 거절하는 윤심덕에게 가족의 안위를 위협했다.

윤심덕의 부모들도 윤심덕이 총독부의 총탁 가수가 되기를 부추겼다. 윤심덕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김우진을 만나기 위해 동경으로 향했다.

아버지와 연을 끊고 동경으로 온 김우진은 글을 쓰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김우진의 부인 정점효(박선임 분)가 그를 찾아왔다.

정점효는 김우진에게 "아버지가 서방님이 떠나신 후부터 곡기를 끊고 있다. 아버지가 숨을 끊어야만 경성으로 돌아올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어 "지아비로서의 도리를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식으로서의 도리는 다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간청했다.

이에 김우진도 고민에 빠졌다. 경성으로 돌아간다면 더 이상 글을 쓸 수도 없고, 윤심덕을 만나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에 그는 고민할 수밖에 없던 것.

고민에 빠진 윤심덕은 김우진과 만났다. 윤심덕은 김우진에게 "우리 처음 만난 날 기억나냐. 아리시마 다케오 선생의 글을 읽던 당신에게 말을 걸었다. 당신 생각이 날 때면 아리시마 다케오 선생이 같이 떠오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심덕은 "선생의 책, 그리고 죽음. 이제 알겠다. 아리시마 다케오 선생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선생은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헤어지고 싶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쉬고 싶었을 거다. 아주 편안히. 나는 이제 좀 쉬고 싶다. 정말이지 지쳐버렸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다. 당신이 너무 그리울까 봐 두려워서"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김우진은 "이제 쉬어도 된다"라며 윤심덕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윤심덕은 음반 녹음을 했다. 자신과 김우진이 가사를 붙인 사의 찬미도 녹음했다. 김우진은 친구 홍해성(오의식 분)에게 자신의 글을 남겼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배에 올라탔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 이름을 김수산, 윤수선이라고 말했다.

배에 올라 두 사람은 마지막 춤을 췄다. 그리고 뜨겁게 입을 맞췄다. 두 손을 꼭 맞잡고.

그렇게 두 사람은 두 손을 꼭 잡고 함께 깊은 잠에 빠졌다. 두 사람은 살기 위해 죽음을 택하게 된 것이다.

한편 다음 주 월요일에는 '사의 찬미' 후속으로는 '복수가 돌아왔다'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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