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불청' 한정수, "친구 김주혁 사망 후 폐인처럼 살았다"…양수경, 자살한 동생과 남편 이야기로 '아픔 공감'

최종편집 : 2018-12-05 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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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불청' 한정수, "친구 김주혁 사망 후 폐인처럼 살았다"…양수경, 자살한 동생과 남편 이야기로 '아픔 공감'  기본이미지
이미지[SBS 연예뉴스 ㅣ 김효정 에디터] 한정수와 양수경이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아픔을 공감했다.

4일 밤 방송된 SBS (이하 '불청')에서는 한정수가 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양수경은 한정수와 함께 벌칙으로 설거지를 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설거지를 하던 양수경은 한정수에게 "왜 갑자기 활동을 안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정수는 "일이 좀 있었다"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양수경은 "누구랑 이별을 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정수는 "제일 가깝고 한 명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친구랑 이별을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완전 멘붕이 왔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내 옆에 아무도 없는 느낌이었다. 일도 할 수 없고 그랬다. 한 3,4개월을 폐인처럼 집에만 있었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가 왜 얘가 갔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힘들지 싶었다. 10년 가깝게 무명 시절을 보냈는데 정말 나한테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시간 동안 한결같이 곁에 있어 준 게 주혁이다. 감사함 정도가 아니다. 걔는 나한테 감사함이고 고마움이다. 내 곁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정수는 "걔는 그런 놈이다. 힘든 사람을 잘 못 본다. 힘든 사람한테 어떻게든 티도 안 내고 도와주려고 하고 그랬다. 내가 어느 정도 밥벌이를 하기 시작하니까 주변에 힘든 동생들을 또 챙겨주고 있더라"고 친구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정수에게 김주혁은 세상이 나를 떠났을 때 곁에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던 것.

한정수의 솔직한 이야기에 양수경도 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남편과 동생을 잃은 이야기를 하며 한정수와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양수경은 "난 내 그림자 같았던 친동생이 자살을 했다. 몇 시간 전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 그때 이미 먼 길을 갔던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몇 년 동안 동생의 얼굴이 앞에 있더라. 눈을 감고 있어도 그 아이의 얼굴이 앞에 있었다. 그래서 10년 정도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았다. 숨도 못 쉬겠더라"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돌이켜봤다.

또한 양수경은 "내가 힘이 돼주지 못해서 너무 후회가 됐다. 동생이 파란색 원피스가 입고 싶다고 해서 파란색 원피스도 샀는데 그것도 못 입혀줬다"라며 "동생이 남기고 간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 내가 입양을 했다. 사람들이 잘 견뎠다고 하는데 난 아직도 견디고 있다. 아이들을 입양한 게 내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양수경은 "난 두 사람을 원치 않게 떠나보냈다. 스스로 자기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것은 없는 거 같다. 남은 가족들이 너무 아프다. 난 동생과 남편을 그렇게 잃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죽을 때까지 절대 잊을 수 없다. 견디면서 사는 것 같다"라며 "그래도 살아야 하는 게 우리에게 사명이 있는 거다"라며 서로를 보듬어 주며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