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 폐암투병 고백…병원으로 도시락 싸오던 효녀 딸들

최종편집 : 2018-12-05 08: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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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병원에서 투병할 당시 두 딸들이 학업과 아버지의 간병을 함께 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이일재 가족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일재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로, 이후 드라마 '각시탈', '대왕의 꿈' 등에 출연하며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특히 그는 2000년, 14살 연하의 아내를 맞이하고 두 딸을 얻어 가정생활을 꾸려왔다.

이일재는 현재 아내와 첫째 딸 18세 이설, 둘째 딸 16세 이림과 함께 하고 있었다. 그는 과거 폐암 선고를 받았던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몸이 상당히 안 좋았다.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 지금은 고비를 넘겨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투병 당시를 떠올린 이일재는 "아이들이 컸으면 상관이 없는데 이제 중, 고등학생이니까 부모로서 책임감을 다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저한테 컸다."면서 "늦게 결혼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어린 나이라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이런 게 가장 가슴 깊이 와 닿았다. 무조건 살아야겠다. 열심히 살 수밖에 없었다."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털어놨다.

두 딸들은 강한 정신력으로 병마를 이기고 다시 가장으로 돌아온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둘째 딸 이림은 "아빠가 배우여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첫째 딸 설이는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 전날 아빠의 폐암 소식을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눈물을 지었다. 두 딸들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유학을 포기했지만 학업을 하면서도 살림, 간병까지 돕는 효심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일재는 가족들 사랑에 가장 감동받았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제가 병원에 있을 때, 림이는 학교가 끝나면 밥을 지어 병원까지 갖고 왔다. 제가 먹고 나면 병원에서 책 좀 보다가 빈 통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소소하지만 하나하나 다 잊을 수 없다. 가족들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