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X팬덤X20대'...2018년 영화 흥행 좌우한 3요소

최종편집 : 2018-12-06 13:33:11

조회수 : 375

'입소문X팬덤X20대'...2018년 영화 흥행 좌우한 3요소  기본이미지

이미지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2018년 영화 흥행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요소는 입소문, 팬덤, 20대 관객이었다.

6일 오후 용산 CGV에서 열린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는 2018년 영화시장을 결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승원 CGV 마케팅 담당은 '2018 영화산업 결산 및 2019년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올 한 해 시장 트렌드를 정리했다.

CGV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18년 전국 관람객은 11월 말 기준 누적 약 1억 9,400만 명.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역시 관객 2억 명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처음으로 관객 2억 명 시대를 연 이래 6년 연속 2억 명 돌파다.

올해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영화 흥행에 끼친 결정적 요소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 번째는 '입소문'이었다. 이승원 마케팅 담당은 "지난 10월 조사한 CGV 리서치센터의 '영화선택영향도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기 전에 찾아보는 정보가 평균 3.7개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이미지

영화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는 경향은 연령이 어리고, 라이트 유저(Light User)일수록 강했다. 관객들이 더 이상 배우, 감독, 예고편과 같은 영화 내적 요인만 가지고 영화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실제로 관객들이 찾아보는 정보들 중에 관람평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아, 부정적 바이럴에 의한 관람 포기율이 약 33%에 이르렀다. 그러나 역으로 입소문에 의해 기대치 않은 영화들의 깜짝 흥행이 가능하기도 했다. '서치', '보헤미안 랩소디', '월요일이 사라졌다' 등이 대표적이다. 이 영화들은 입소문으로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하는 '개싸라기 흥행'을 보여줬다.

올해는 '팬덤' 문화도 빛을 발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대표적이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에도 매주 개봉하는 신작을 밀어내고 정상권을 지키고 있다. 주 관객층은 중장년 세대가 아닌 2030 세대였다.

초반에는 퀸을 알고 경험한 40~50대 팬들에게 어필하다가 점차 젊은 세대로까지 확대됐다. 싱어롱 버전으로 시작된 떼창은 춤과 야광봉이 어우러진 콘서트장으로, 또한 프레디 머큐리 코스프레의 장으로, 또는 프로 떼창러의 대관 행사로 관객에 의해 변형되면서 자가발전했다.

이미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17년 만에 4DX 버전으로 재개봉돼 26만 명을 넘게 동원했다. 그 결과 재개봉 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이 역시 팬덤의 힘이었다. 좌석 점유율은 54.5%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4DX의 56.3%와 맞먹었다. 추억이 있는 20대와 입소문을 듣고 자란 10대들이 흥행을 주도하면서 재개봉 초기에는 원정 관람, 암표 구입 등도 화제를 모았다.

2018년 영화시장 또 하나의 특징은 20대 관람객의 증가였다. 2013년 대비 2018년에는 2529 세대 비중이 18%에서 22%로 4%나 증가했다.

이승원 마케팅 담당은 "20대 관객은 여가 산업, 특히 영화 산업에 있어 근간이 되는 핵심 고객으로 매우 중요하다.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완벽한 타인', '암수살인', '탐정:리턴즈', '독전', '마녀' 등은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었다"라고 전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