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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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뜻 없다더니"…라붐 팬들이 율희의 육아예능을 보며 불편한 이유?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2.06 13:54 수정 2018.12.06 18:16 조회 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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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율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결혼과 임신, 출산으로 걸그룹 라붐을 탈퇴한 율희(22)의 예능 출연을 두고, 라붐 팬들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FT아일랜드 최민환(27)과 지난해 11월 법적인 부부가 된 율희는 지난 5월 탄생한 아들과 함께 지난 5일 KBS '살림하는 남자2'(이하 '살림남2')에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율희는 남편인 최민과 함께 출연해 초보 엄마 아빠의 육아기를 보여줬다.

아이돌 가수였던 율희와 최민환은 비공개 데이트를 하다가 지난해 9월 SNS에 올린 비밀 열애 사진들이 공개가 되자,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후 율희는 열애 공개 두 달 만인 지난 11월 라붐에서 탈퇴했다. 당시 라붐 소속사는 "율희가 연예계 활동에 큰 뜻이 없음을 밝혀왔고 심사숙고 끝에 율희가 라붐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율희의 탈퇴 소식에 라붐 팬들은 아쉬워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라붐이 가요계 대표적인 청순 걸그룹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였던 데다 율희는 그룹 내에서 '제2의 수지'로 주목을 받으며 라붐의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붐

우여곡절 끝에 율희가 라붐을 떠난 뒤 들려온 임신과 육아 소식에 팬들은 멀리서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연예계 활동에 큰 뜻이 없다."던 율희가 불과 1년 만에 육아 예능으로 다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자, 라붐 팬들은 "황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탈퇴 이유와 정반대의 행보였기 때문이다.

율희의 첫 육아 예능 프로그램 방영 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어린 나이지만 엄마로서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호평했다.

라붐 팬들은 율희가 라붐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이름을 알렸고 그로 인해 육아 예능에 출연하게 됐으면, 적어도 팬들에게 양해라도 구했어야 한다며 불쾌한 감정을 보이고 있다.

율희가 향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돌아선 라붐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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