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하트, 10년 전 성소수자 혐오 트윗으로 '아카데미 아웃'

최종편집 : 2018-12-07 1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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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국의 흑인 배우 케빈 하트가 10년 전 올린 트윗으로 이틀 만에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케빈 하트가 10년 전 올린 성소수자 혐오 트윗이 빌미가 돼 스스로 아카데미 사회자 자리에서 물러났다."면서 "이는 부주의했던 회계사가 워렌 비티에게 잘못된 아카데미 작품상 봉투를 건네 준 사건 (89회 시상식에서 작품상 봉투를 담당한 회계사가 시상자인 워렌 비티에게 잘못 쓰여진 봉투를 전달했다가 수상작을 번복한 사건)이래 가장 기괴한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하트는 7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이번 오스카 시상식 사회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많은 재능 있는 예술가들을 축하해야 하는 자리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내 무책임한 발언 때문에 상처를 입은 LGBTQ(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퀴어)커뮤니티에 사과한다."라고 하차 의사와 함께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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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원은 지난 5일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사회자로 배우 겸 코미디언인 케빈 하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트는 발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것은 오랫동안 내 인생의 목표였기 때문에 나는 매우 놀랐다. 이 무대를 장식한 전설적인 진행자 명단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꿈같은 일은 이틀 만에 악몽이 됐다. 10년 전 올린 성소수자 혐오 트윗이 팬들에 의해 알려진 것이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케빈 하트는 사회직 하차를 선언했다.

케빈 하트는 '쥬만지', '나이트 스쿨' 등의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다. 2005년 마틴 로렌스, 2016년 크리스 록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의 세 번째 흑인 남성 사회자가 될 뻔했지만, 10년 전 SNS가 발목을 잡았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19년 2월 24일 열린다. 시상식이 11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최 측은 새 진행자 물색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