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랩]"엉뚱한데 따뜻"…'복수가 돌아왔다', 젊은 피가 일낼까

최종편집 : 2018-12-07 17: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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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부터 감독, 작가까지 모두가 젊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에너지가 넘치고 의기투합이 잘 된다. SBS 새 월화극 '복수가 돌아왔다'에 관한 이야기다.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극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박선호) 제작발표회에는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김동영, 박아인 등 출연 배우들과 함준호 감독이 참석해 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은 '젊음'이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유승호, 조보아, 악역의 곽동연, 감초연기를 선보일 김동영, 박아인까지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로 대체로 어리다. 여기에 김윤영 작가는 신예이고, 함준호 PD도 한 드라마의 메인 감독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보아는 "저희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감독님부터 배우들까지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의기투합도 잘된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해서 그런 에너지가 작품에 잘 반영될 거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유승호 분)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뚱한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감성 로맨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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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함준호 PD는 "'복수가 돌아왔다' 대본을 읽고 느꼈던 감정은 '설렘'이었다. 그 감정을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저희 드라마가 갖고 있는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독특한 톤이 있다. 그런 톤을 잃지 않으려 한다. 촬영할 때 항상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런 드라마 분위기를 시청자도 함께 느끼길 희망했다.

함 PD가 "촬영하며 한 번도 얼굴 찌푸리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출연 배우들은 연예계에서도 착하기로 알아주는 배우들만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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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승호는 극 중 설송고 '작은 영웅'이었지만 학교폭력으로 퇴학을 당한 뒤 '이슈 남'이 되어 9년 만에 설송고로 다시 돌아오는 주인공 강복수 역을 맡았다. 교복 입은 유승호,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유승호는 이번 교복 연기가 '마지막'일 것이라 예고했다.

아역배우로 데뷔했고 동안 외모를 갖고 있어 20대 중반이 된 지금도 앳된 느낌인 유승호는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어, (어린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라며 "어려 보일까 봐, 방송을 통해 교복을 입는 걸 어려워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변화가 제 스스로 보이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거나, 제 모습을 화면에서 볼 때마다 변화가 많이 느껴졌다"며 자신의 외모가 변해가는 걸 체감한다는 유승호는 "문뜩 이제 (교복 연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조금이나마 학창 시절 좋은 추억들이 남아있을 때, 그걸 드라마에 반영해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유승호는 "교복을 입는다는 게 좋지만 아쉬운 마음도 크다. (이번 작품이) 교복을 주로 입고 촬영하는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어, 더 열심히, 더 아름답게 만들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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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사랑스럽고 성실한 이미지로 시청자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조보아는 이 작품에서 거침없이 팩트를 날리는 설송고 기간제 교사이자, 9년 전 강복수의 첫사랑 손수정 역을 맡았다.

조보아는 "대본을 보니 복수와 수정이의 로맨스가 풋풋하고 심쿵했다. 해보고 싶었던 로맨틱코미디이고, 유승호 씨와도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로맨스물이자 학원물이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그런 부분들도 보시면,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매력이 있을 거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또 조보아는 "예능에서의 이미지, 정형화된 이미지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매 순간, 제가 맡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주의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예능 속 이미지가 드라마 연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 믿었다.

이어 "백종원 대표님이나 김성주 선배님 옆에서 인생공부를 하고 있어서, 제 인생에서도 큰 선물 같다"라며 '골목식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조보아는 'SBS직원', 'SBS의 딸'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SBS 드라마국에서도 예능국에서도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좋다. 좋은 기회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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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가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남녀 주인공인 유승호와 조보아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중요하다. 유승호는 "조보아 씨와 호흡은 잘 맞는다. 유머코드도 잘 맞아 많이 친해지며 현장에서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다"며 "친해진 게 영상에도 잘 반영되어, 실제 복수와 수정이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조보아도 "유승호 씨와의 호흡은 너무 좋다. 기대하고 상상했던, 유승호란 배우의 모습과 딱 맞아떨어진다. 현장에서도 보면 너무 멋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끔 제가 장난으로, '유승호 선생님'이라고 한다. 데뷔한 지 오래되어 현장에서 보면 배울 점도 많고 존경스러운 모습도 많다. 많이 배우고, 좋은 호흡 맞춰가고 있다"라고 유승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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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은 극 중 젠틀한 매력을 가졌지만 학창 시절 강복수에 대한 애증과 열등감을 가진 설송고 신임 이사장 오세호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곽동연은 "기존에 했던 작품들이나 평소 제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의 배역을 맡게 됐는데, 이 인물이 가진 서사가 명확하게 대본에 명시돼 있어서 거기에 충실하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며 "외양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곽동연이 저렇게도 되는구나'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거 같다"라며 시청자의 기대를 당부했다.

또 그는 "유승호 형이랑 촬영할 때 보면, 형의 눈빛에 설렌다. 조보아 누나랑도 촬영할 때 보면 너무 아련한 눈빛을 하고 있다. 두 분이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는 눈빛이 경이롭다"며 "(악역으로서) 그걸 이겨내느라 고생하고 있다"라고 자신만의 악역 연기 애환(?)을 밝혀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후속으로 오는 1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경쟁작인 MBC '나쁜형사'와 KBS2 '땐뽀걸즈'가 지난 3일 첫 방송을 한 것에 비해 일주일 늦은 시작이다. 후발주자로서 부담이 있을 터.

조보아는 "(경쟁작들과) 색깔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도 다르다. 저희 드라마는 '힐링 드라마' 같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라고 강점을 설명했다. 또 이날 '복수가 돌아왔다' 배우들은 "시청률 15%가 넘으면, 홍대에서 커피를 나눠드리고 프리허그를 하겠다"며 시청률 공약을 약속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