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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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미우새' 배정남, 죽마고우에 "모두 외면했던 때 등록금 빌려줘"…'은인'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하나?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8.12.09 23:05 수정 2018.12.10 08:12 조회 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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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배정남은 꼭 만나고 싶다던 하숙집 할머니와 만날 수 있을까?

9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부산에 방문한 배우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운 남의 새끼' 배정남은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20년 우정의 죽마고우 석명래 씨와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며 배정남은 "아이돌이 됐다. 염색도 하고 멋있어졌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배정남은 직접 리폼을 해서 만든 옷을 친구에게 선물했다. 배정남은 "티셔츠 두 개를 엮어서 만들었다"라며 "버리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친구 명래 씨는 "옷도 잘 만들고 디자이너다. 진짜 고맙다. 최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돼지국밥을 먹으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배정남은 배우의 꿈을 꿨던 친구와 함께 영화 '라이터를 켜라'의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를 함께 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배정남은 "그때 영화 주인공 누군지 아냐? 차승원 선배다. 얼마 전에 쇼도 같이 했다. 그렇게 보니까 참 신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명래 씨는 "대단하더라. 멋지더라"라며 친구를 대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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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가장 먼저 취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 되지 않는 시급을 받으며 "돈이 얼마나 귀한지 그때 알았다"라며 "시급 한 푼이 아까워서 한 번도 안 쉬고 매일 나가서 일을 했다"라며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배정남은 수능 시험을 쳤던 것에 대해 "그때 일하던 곳에서 쉬면 시급이 안 나오는데, 수능을 본다고 하면 쉴 수 있었다"라며 쉬기 위해 수능을 봤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그는 "그때 말로는 대학 안 간다고 막 이야기했지만 사실 대학에 가고 싶었다"라며 "대학 갈 생각을 못하고 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내 앞의 한 사람이 등록을 못했다고 나한테 몇 시까지 등록금을 입금하면 입학할 수 있다고 연락이 왔다. 현실은 등록금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남들은 부모님들이 등록금을 다 마련해주는데, 난 그걸 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친인척들에게 연락을 해서 돈 좀 빌려달라고 사정했다. 그런데 모두가 등을 돌리더라"라며 녹록지 않았던 과거를 기억했다.

이어 그는 "그때만 해도 대학에 못 간다고 생각했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네가 돈 빌려줄 테니까 '친구야, 같이 대학에 가자'라고 했다. 그래서 네가 빌려준 돈으로 바로 등록을 하러 갔다"며 고마웠던 친구에 대해 밝혔다.

그리고 배정남은 "그런데 난 대학에 가면 책을 사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등록금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들어갈 돈이 너무 많더라. 이거는 도저히 내 능력이 안되더라. 그래서 대학은 언제든지 다닐 수 있으니까 하고 대학을 포기하게 됐다"라며 "그래서 너한테 등록금을 돌려주려고 사정을 말하고 등록금을 돌려 달라고 했는데, 못 돌려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책 한 권 안 사고 딱 한 달 다니고 등록금 반액을 돌려받았다. 그리고 너한테 갚았다. 참 파란만장했다"라며 "고마웠다 그때 등록금"이라고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명래 씨는 "친구인데 당연하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또한 배정남은 과거 하숙집 할머니에게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11세 초등학생이던 정남을 그의 아버지가 하숙집에 맡기며 그를 부탁했었다는 것. 이에 배정남은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보면 할머니랑 나랑 둘이 찍힌 사진이 있다. 할머니가 꽃다발을 들고 내 졸업을 축하하려고 왔었다"라며 "정말 고마운 분인데, 어려웠을 때는 할머니를 못 찾겠더라. 이제는 그래도 내 몫을 하고 있으니 할머니를 찾아보고 싶다. 그런데 아직 살아계신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배정남은 친구와 함께 과거 고마웠던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 나섰다. 아직도 생생한 기억을 따라 배정남은 하숙집을 찾았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집 앞에서 배정남은 하숙집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며 "계세요"라며 불렀다.

그런데 이때 '다음 주 방송을 통해 결과를 확인하라'는 자막이 등장해 출연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신동엽은 "방송국 놈들이 제일 좋아하는 상황이다. 이 방송국 것들"이라고 독설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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