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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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쿠아맨', 예전 DC는 잊어...제임스 완 "새로운 히어로 무비"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2.11 17:04 수정 2018.12.12 08:58 조회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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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DC 유니버스에 합류한 제임스 완이 '아쿠아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아쿠아맨'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임스 완은 "이 캐릭터는 이전에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70년 전에 쓰인 코믹북이 있었다. 그것을 기반 삼으면서도 최대한 창의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특히 시각적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소개했다.

제임스 완은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말레이시아계 미국인인 제임스 완은 2003년 저예산 공포 영화 '쏘우'를 통해 할리우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컨저링' 시리즈', '분노의 질주7'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블록버스터 감독으로도 명성을 떨쳤다.

아쿠아맨

신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할리우드는 물론 전 세계 영화팬을 매료시켜온 만큼 제임스 완의 DC 유니버스는 합류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제임스 완은 '아쿠아맨'을 연출하는 데 있어 시각적인 부분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에 없던 모습,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첫날부터 배우들과 시각적인 아이디어를 나눴고, CG팀과도 긴밀하게 회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표현하고자 세계가 (종전과) 굉장히 다를 것이라는 목표에서부터 출발했다. 강력한 시각 효과는 물론 이전의 히어로 영화들과 다른 차별화되는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관객들이 히어로의 여정을 함께 겪어나가고, 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쿠아맨

'아쿠아맨'은 1941년 코믹스에 소개됐지만, 이번 영화는 2011년 새롭게 다시 출간한 제프 존스의 '아쿠아맨' 시리즈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제임스 완의 말대로 '아쿠아맨'은 수중세계가 히어로의 활동 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여타 히어로 무비와는 차별된다.

육지에서의 액션과 바다에의 전쟁이 동시에 이뤄져 어드벤처물로서의 남다른 개성을 예고한다. 또한 수중 왕국을 비롯한 다양한 심해 생물과 크리처들이 특별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아쿠아맨은 아틀란티스 7개의 수중 왕국을 지배하고 지상을 저주받은 땅이라며 전쟁을 선포한 이부동생 '옴'에 맞서 두 세상을 구할 전설을 무기를 찾아 나선다. 이 과정에서 히로인 메라를 만나 전 세계, 육지와 수중 세계를 무대로 스펙터클한 협업을 보여주기도 한다.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을 연기하며, 앰버 허드가 물을 조종하는 능력 등 아쿠아맨과 동등한 위력을 지닌 '메라' 역을 맡았다. 니콜 키드먼이 아쿠아맨의 어머니인 '아틀라나 여왕'으로, '컨저링'의 패트릭 윌슨이 아쿠아맨의 이복동생으로 왕권을 두고 다투는 오션 마스터 '옴'으로 등장한다. 윌렘 대포, 돌프 룬드그랜, 디몬 하운수, 리 워넬, 그레이엄 맥타비쉬 등의 연기파 배우들과 더불어 '앤트맨과 와스프'로 익숙한 한국계 배우 랜들 박도 출연한다.

아쿠아맨

타이틀롤을 맡은 제임스 모모아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아쿠아맨은 육지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자이긴 하지만 특별함은 인간성에 있다고 본다. 영웅이 되려면 본인을 희생해야 하고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알아야 한다. 아쿠아맨에겐 그런 면이 있다"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DC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 '저스티스 리그',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이 잇따라 혹평을 받으며 마블과의 양강 구도에서 오랫동안 자존심을 구겨왔다.

제임스 완이 메가폰을 잡고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가 주연한 '아쿠아맨'이 부진의 늪에 빠진 DC를 구원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쿠아맨'은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오는 12월 19일 국내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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