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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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딸, 모친 납골당 찾아…"엄마에게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싶어"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2.13 08:23 수정 2018.12.13 09:11 조회 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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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김성수의 딸 혜빈 양이 2012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모친을 찾았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딸 혜민 양이 아빠 김성수를 다라서 엄마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수의 아내 강 모 씨는 2012년 서울 강남에서 마주친 제갈 모 씨에게 화를 입어 세상을 떠났다. 제갈 모 씨는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3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6년이 흘러 이제는 어엿한 중학생이 되는 혜빈이는 "엄마한테 속으로 하고 싶은 말도 있고 엄마가 많이 보고 싶다."면서 "어릴 때 빼고는 대화를 안 나눠봤으니까 엄마가 말을 하시지는 못하지만 편지를 드려서 기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빈 양은 "6학년 되고 나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카네이션을 챙겨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성수는 딸과의 약속을 지켜 혜빈 양이 엄마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줬다.

앞서 김성수는 사고 이후 홀로 딸을 키우는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내가 상처를 받은 것보다 혜빈이가 학교를 갔다가 '너희 엄마 칼에 맞아 죽었다'고 들었던 것에 정말 큰 상처를 받았다."면서 "무심한 사람들의 말에 화가 났지만 일단 혜빈이를 안정시켰다. '그건 사고였고 어쩔 수 없었지만 한 번은 겪어야 한다. 이겨내자'고 혜빈이에게 말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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