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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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PD "포방터시장 인기에 보람, 닭곰탕 더 맛있어질 것"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2.13 09:18 수정 2018.12.13 09:21 조회 3,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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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역대급 화제성을 보여줬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편이 마무리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8.9% 2부 9.6%(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굳건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전 채널 수요 예능 1위 자리도 지켰다.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4%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3%였다.

이날 방송은 서울 홍은동 '포방터 시장'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져 최종 점검이 진행됐다. 돈가스 집은 방송 이후 대기줄이 엄청난 맛집으로 거듭났고, 이로 인해 백종원은 물론 배우 장동윤도 줄을 서다 먹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은 흔들림 없이 장사에 열중하는 돈가스집 사장 부부를 보며 흐뭇해했고, '돈가스 마니아' 래퍼 스윙스도 전격 방문해 "여태까지 먹어본 돈가스 중 가장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막창집 주인 부부는 '기계인간' 김성주의 도움으로 포스기 사용법을 익혔고, 주꾸미집은 '소담길 쭈장군'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만든 신메뉴로 조보아의 칭찬을 받았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의 걱정을 샀던 홍탁집 아들의 환골탈태였다. 백종원은 마지막 공식 촬영일 이후 19일 뒤에 다시 한번 홍탁집을 찾았다. 아들은 백종원의 기습 방문에 놀란 눈치였지만, 주방검사 및 냉장고 검사에서 특별한 지적을 받지 않으며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들은 "최근 어머니가 무릎이 좋지 않아 혼자서 서빙, 청소, 주방일을 다 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뽑을 계획을 밝혔고, 백종원은 "본인이 편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손님이 조금 더 편해지기 위해서 구하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마지막으로 닭곰탕 맛을 봤다. 백종원은 "훨씬 좋다. 배고프다. 국물 먹고 배고프면 된다. 나보다 나아질 것 같다"며 닭 전문점을 이끌 아들을 응원했다.

화제의 '포방터 시장' 편을 이끈 '골목식당' 이관원 PD는 "다른 골목보다 촬영이 많았고, 그래서 애정이 많이 갔다"며 "골목상권을 흥하게 하는 건 3MC와 가게 사장님들의 노력,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만드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포방터 시장은 방송 출연한 가게들도 그렇지만, 다른 식당들도 함께 흥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어느 때보다 응원과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닭 전문점으로 거듭난 홍탁집에 대해서는 "닭곰탕은 많이 접하기 힘든 메뉴이고, 준비 시간도 오래 걸리는 메뉴다. 아들 사장님의 정성과 백종원의 특별 레시피, 방송의 스토리가 더해져 지금도 맛있지만 앞으로 더 맛있어질 것"이라며 "홍탁집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식당에 '골목식당 암행어사'를 보내 수시로 관리하고 교육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오는 가게 사장님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분들이다"며 "방송은 끝났지만, 장사는 계속되고 있다. 꾸준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면 모든 가게 사장님들이 멋진 장사꾼이 될 것 같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오는 19일 방송될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0번째 골목 서울 '청파동 편' 첫 번째 이야기로 꾸며진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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