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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포드, 은퇴한다...마지막 영화는 '미스터 스마일'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2.13 09:31 수정 2018.12.13 10:57 조회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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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마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선댄스 영화제'의 창시자 로버트 레드포드(82)가 은퇴한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미스터 스마일'을 끝으로 배우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TV, 뮤지컬, 연극 무대 등에서 활약하다가 1960년에 영화 데뷔를 한 로버트 레드포드는 '내일을 향해 쏴라'(1969)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스팅'(1973), '추억'(1973), '위대한 개츠비'(1973), '대통령의 음모'(1976), '내츄럴'(1984),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 등의 주옥같은 작품에 출연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입증했다.

블론드 헤어, 푸른 눈, 젠틀한 미소 등 완벽한 외모뿐만 아니라 지적이고 매력적인 인상까지 갖춘 로버트 레드포드는 모두가 인정하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로 아직도 수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전설적인 배우다.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빼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연출 데뷔작 '보통 사람들'(1980)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흐르는 강물처럼'(1992), '퀴즈 쇼'(1994), '호스 위스퍼러'(1998) 등의 영화들을 연출하여 호평받았다.

미스터 스마일

자신의 대표작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인공 이름을 딴 '선댄스영화제'를 만들어 재능 있는 후진 양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은퇴작인 '미스터 스마일'은 우아하고 품위 있게 한 평생 은행을 털어온 신사 포레스트 터커의 전대미문 실화를 다룬 작품. '고스트 스토리'를 연출하며 영화계의 주목받은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수려한 연출, 로버트 레드포드, 씨씨 스페이식, 케이시 애플렉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다.

이 작품에서 포레스트 터커를 연기한 레드포드는 내년 1월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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