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촬영장 핫뉴스

"박항서 매직, 안방에서"…SBS,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 2차전 파격 생중계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2.13 11:50 수정 2018.12.13 15:16 조회 4,389
기사 인쇄하기
박항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가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생중계한다.

SBS는 오는 15일(토) 오후 9시 5분부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이하 스즈키컵)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2차전을 생중계한다. 중계는 SBS 배성재 캐스터와 장지현 해설위원이 맡는다.

스즈키컵은 '동남아 월드컵'이라고도 불리는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이지만, 한국에서 지상파에서 생중계되는 사실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박항서 감독의 '매직'처럼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베트남 축구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에 스즈키컵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게 되었고, 한국 국민의 호응에 힘입어 SBS에선 지상파 최초로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인 베트남-말레이시아전을 주말 주요 시간대에 파격 편성했다.

박항서

SBS SPORTS를 통해 중계된 지난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1차전 경기 시청률은 4.706%를 기록하였고, 경기 후반에는 무려 7%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시청률은 한국 프로야구 중계(KBO)를 포함한 2018년 한 해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스포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한 것이며, 2010년 이후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스포츠 콘텐츠 중에서도 최고를 기록한 수치이다. 심지어 결승 1차전 경기는 당일 동 시간대 방송된 일부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까지 제치기도 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내가 베트남 축구를 기다리면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박항서 매직 기대한다",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것도 아닌데, 베트남 대표팀 경기 때문에 이렇게 흥분될 줄은 몰랐다"라며 "베트남-말레이시아 1차전에선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2차전에선 반드시 큰 점수 차로 이겨 베트남이 우승하길 바란다"라는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스즈키컵 결승 2차전 중계로 인해 원래 이 시간대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는 결방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