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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서로 자기꺼라 우기는 부부"…'궁금한이야기Y' 진실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2.14 13:09 수정 2018.12.14 17:47 조회 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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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로또 1등 당첨 이후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4일 오후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 2016년 호랑이를 타고 온 산을 누비는 길몽을 꾼 후 자신의 생년월일을 조합한 번호로 로또 1등에 당첨된 이영민(가명) 씨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기적처럼 찾아온 행운을 주변인들과 나누며 간절히 바라던 내 집 마련의 꿈까지 이룬 영민 씨.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아내 박미진(가명) 씨와의 핑크빛 미래뿐이었고 한다. 하지만 달콤한 꿈은 얼마 가지 못했다.

영민 씨에 따르면, 자신도 모르게 집의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어 도둑고양이처럼 베란다 창문으로 출입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제작진에게 직접 자신의 생활상을 담은 영상 하나를 제보했는데, 그 안에 담긴 영민 씨의 모습은 놀라웠다.

영상 속 영민 씨는 부엌에서 컵라면 하나를 먹는 행동 하나에도 굉장히 조심스러워했다. 곧 그의 모습을 발견한 아내 미진 씨는 집안 불을 다 켜고, 자신이 사놓은 라면을 먹는다며 불 같이 화를 내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제는 끔찍한 싸움터로 변해버린 두 사람의 보금자리. 영민 씨 주장에 따르면, 아내 미진 씨가 수상해지기 시작한 건, 복권에 당첨되고 5개월이 지났을 무렵부터였다고 한다. 아내가 신병이 왔다며, 신내림을 받겠다 선언하더니, 그해 집안에 신당까지 차렸다는 것이다. 또한 영민 씨가 사업자금으로 당첨금 일부를 달라고 하자 아내는 더 이상 남아있는 돈이 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오랜 기다림 끝에 아내 미진 씨를 만나 그녀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미진 씨는 "제가 산 로또가 된 거다. 걔(남편)는 원래 떠벌리기를 좋아한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된 거라는 영민 씨의 말과는 달리, 1등의 주인공은 아내 자신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 집으로 이사 온 후부터 영민 씨가 외도를 시작해 거의 집에 오지 않았고, 돈이 필요할 때만 본인을 찾아왔다고도 했다.

로또 1등의 행운이 저주로 돌아온 한 부부의 이야기는 1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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