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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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루나, 메신저피싱 피해…“사기꾼들 행복한가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2.17 16:57 조회 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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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SBS연예뉴스l강경윤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다가 메신저 피싱 사기로 수백만원을 피해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루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신저 피싱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누군가 자신의 이름으로 모친에게 접근한 뒤 수백만원을 요구하는 장면이 담긴 SNS메신저 캡처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루나
루나

루나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메신저) 피싱인데 네이버 주소록을 해킹해서 카카오톡으로 나인 척 아이디를 루나, 박선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돈을 빌려 달라는 사례가 발생 하고 있다. 절대 속으시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루나는 “속상하고 화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용기 내어 올린다.”면서 “내가 가수로 일하며 우리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모은 돈을 죄책감 없이 훔쳐간 사기꾼 분들 그렇게 돈 버시면 행복하십니까?”라고 일침했다. 

마지막으로 루나는 “이런 안 좋은 일들로 지금도 고통 받고 계신 분들.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라면서 “혼자 끙끙 앓으면서 힘들어 포기하지 말자.이번 보이스피싱 사기를 계기로 더 단단해 질 것이고 이겨내보겠다.”고 유사한 사기 범죄의 피해자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루나가 SNS에 올린 글

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인데 제 네이버 주소록을 해킹해서 카카오톡으로 저인 척 아이디를 루나, 박선영 으로 이름을 바꾸고 돈을 빌려 달라는 사례가 발생 하고 있어서, 절대 속으시면 안됩니다. 당부 문자 드립니다. 카카오톡 자세히 보시면 프로필에 빨간 지구본 모양이 있는 것들은 다 보이스피싱이니 참고해주세요.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이 많이 당하시고 계셔서 저도 너무 속상하고 화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용기 내어 올려봅니다. 최근 들어 sns 계정부터 개인정보까지 해킹하여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돈까지 달라고 하며 이런 나쁜 행위들을 하는 것이 일하느라 어머니 전화도 못 받은 제 탓인 것 같기도 하고 억울하고 분통하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오늘 아침에 저희 어머니에게 또 연락이 왔다네요 "잘 해결되었어?" 라고.

전 이런 일에 무너지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이 벌어서 효도할 거에요! 제가 가수로 살며 일하면서 우리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모은 돈을 죄책감 없이 훔쳐간 사기꾼 분들! 그렇게 돈 버시면 행복하십니까? 돈 벌기 참 쉽다고 생각하시죠? 매일 밤낮 없이 부모님 고생하시지 않게 제가 10년 동안 학교 다니며 알바하며 일하며 번 돈 열심히 쓰세요. 전 더 강해져서 이런 일에 무너지지 않을 거에요.

저와 같이 이런 안 좋은 일들로 지금도 고통 받고 계신 분들.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이것도 지나갈 거에요. 혼자 끙끙 앓으면서 힘들어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범인이 잡히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알지만 이번 보이스피싱 사기를 계기로 더 단단해 질 것이고 이겨내 보려구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열심히 일하시는 우리나라 모든 직장인 분들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어요! 쉽게 버는 돈. (남에게 빼앗아 자기 것인 마냥) 모래성처럼 쉽게 훅 불면 날아가 버리는 돈 그렇게 쉽게 날아가 버리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 차라리 열심히 조금씩 모아 나의 소중한 인생에 내 선택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쓰시길 바랍니다. 제발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에게 이런 사기 치지 마세요!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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