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생활의 달인' 부산 빨간떡볶이, 영주 짬뽕, 막창 순대, 밥알찹쌀떡 등 '10대 맛의 달인' 선정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8.12.17 21:54 수정 2018.12.18 08:08 조회 3,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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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2018년을 빛낸 10대 맛의 달인의 주인공은?

1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2018년 대한민국 10대 맛의 달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먼저 선정된 맛의 달인은 '부산 빨간 떡볶이'였다. 부산 빨간 떡볶이의 달인은 "나처럼 못 배운 사람한테 이런 상을 주면 어쩌냐"라며 몸 둘 바를 몰랐다.

부산 빨간 떡볶이 맛의 비결은 무엇보다 특별한 떡에 있었다. 달인의 떡볶이 떡은 식혜와 소금, 그리고 율무밥을 넣어 숙성시켜 만들었다. 보통 쌀 밥에 비해 지어지는 시간이 더 걸리는 율무밥은 중간중간 물을 부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것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눈길을 끌었다.

'영주 짬뽕 달인'도 10대 맛의 달인에 선정되었다. 동네 면장까지 와서 일손을 도울 정도로 많은 손님이 찾는다는 영주 짬뽕. 한호경 짬뽕의 달인은 10대 맛의 달인 선정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기쁜 소식을 직접 들을 수 없는 부모님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후 달인 선정 소식을 들고 부모님의 묘소를 찾았다.

흔하디 흔한 짬뽕이지만 이 집을 찾아오는 손님이 줄을 잇는 이유는 있었다. 중독성 강한 영주 짬뽕 맛의 비법은 육수에 있었다. 갖은 채소를 볶다가 거기에 돼지뼈를 넣고 한번 더 볶는다. 이후 채소와 볶아낸 돼지뼈를 건져내고, 갈아놓은 배와 으깬 두부에 돼지뼈를 넣어 2,3시간 푹 끓이면 육수 완성. 여기에 달인만의 양념장이 더해지면 최고의 짬뽕 육수가 완성되었다.

이어 서울의 '막창 순대 달인'도 10대 맛의 달인에 선정됐다. 그동안의 고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달인은 이전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또 하나의 필살기를 공개했다.

찐 마늘을 곱게 으깨어 조청을 넣어준다. 그리고 이를 돼지고기에 바르면 누린내가 제거되며 부드러워진다고 귀띔했다. 순대 속으로 들어가는 돼지고기까지 이처럼 정성을 들이니 그 맛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리고 떡의 새 지평을 열었던 '강릉 밥알 찹쌀떡 달인'도 10대 맛의 달인에 선정되었다. 달인은 밀려드는 택배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찹쌀떡 속의 팥은 다른 곳과 차별화된 맛으로 눈길을 끌었다. 달인의 팥은 배를 깎아서 함께 숙성시켰다. 이는 팥의 아린 맛을 잡아주고 건강한 단 맛도 더 하는 비결이었다.

한편 이외에도 은둔식달 잠행단과 제작진 그리고 맛 블로거 10인이 함께 선정한 10대 맛의 달인에는 남해 쑥 인절미, 안성 오이 김밥, 아산 밀면 달인, 사워도우 화덕 피자 달인, 춘천 막국수 달인, 서울 탕수육 달인 등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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