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극한직업' 류승룡, 대체 불가 코미디로 부활탄 쏜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2.19 10:46 수정 2018.12.19 10:54 조회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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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류승룡의 긴 침체기가 끝낼 조짐이 보인다. 영화 극한직업'과 만난 류승룡, 왠지 느낌이 좋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극 중 류승룡은 '고 반장' 역을 맡아 유쾌상쾌한 코미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류승룡이 연기한 고 반장은 언제나 목숨을 걸고 수사에 나서지만 실적은 바닥인 마약반의 만년 반장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을 살리기 위해 전무후무한 위장 창업 수사에 돌입하게 되고,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며 수사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라는 극한직업의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끝까지 포기를 모르는 좀비반장 고 반장의 모습은 짠내를 유발하는 한편 깊은 공감의 웃음을 전한다.

류승룡

앞서 류승용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청나라 정예부대의 명궁(최종병기 활)을 비롯해 희대의 카사노바(내 아내의 모든 것), 조선의 킹 메이커(광해, 왕이 된 남자), 누명을 쓰고 죄수가 된 여섯 살 지능의 딸바보(7번방의 선물), 이순신에 맞서는 왜군 용병 장수(명량), 모두에게 쫓기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표적) 등 다채로운 연기로 관객들의 신뢰를 얻었다.

'염력', '7년의 밤'까지 올해 선보인 작품들이 흥행에 실패하며 쓰린 가슴을 달래야 했지만 2019년 포문을 여는 '극한직업'은 류승룡의 오랜 침체기를 깰 부활작으로 업계와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앞선 작품들이 다소 어두운 메시지였다면 '극한직업'은 관객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반가운 작품이다. 특히 관객에게 배우 류승룡의 진가를 알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처럼 코미디를 장착한 캐릭터라 더욱 반갑다.

실제로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예고편 속 대사 한마디만으로 보는 이를 빵 터지게 게 하는 내공을 보여줬다. '말맛의 대가' 이병헌 감독의 시나리오와 연출이 더해진 류승룡의 코믹 연기가 궁금해진다.

'극한직업'은 2019년 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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