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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0억원 기부' 주윤발, 효심으로도 중화권 감동시켰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2.20 10:20 수정 2018.12.20 10:44 조회 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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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중화권 영화배우 주윤발이 전 재산 81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해 주위를 깜작 놀라게 한 가운데 모친을 향한 남다른 효심으로도 감동을 주고 있다.

홍콩 매체들은 최근 주윤발이 매주 주말이면 97세 고령의 모친을 모시고 외출해 점심 식사를 한다며 이를 포착한 사진들을 보도했다. 이 사진에서 주윤발은 거동이 불편한 모친을 휠체어에 모시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주윤발은 호텔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먼저 친근한 인사를 건네는 톱스타답지 않은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윤발 아내

이를 보도한 매체는 "주윤발은 중화권에서 유명한 효자 중에 효자"라면서 "아무리 바빠도 매주 모친을 찾는다. 그의 모친이 100세가 다 되어 가는 고령임에도 여전히 건강이 양호한 이유는 이런 주윤발의 정성 어린 보살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주윤발은 홍콩 연예계에서 소문난 애처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30년 동안 아내 진회련과 잉꼬부부처럼 결혼생활을 이어오며 아내를 위한 감동적인 이벤트를 열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주윤발은 "아내는 평생의 동반자이자 조력자"라면서 "현명한 아내가 전 재산 기부에도 기꺼이 동의해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가 애처가뿐 아니라 남다른 효자라는 점은 중화권 팬들에게 더욱 훈훈하게 다가오고 있다.

주윤발은 지난해 어머니의 날을 맞아서 효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어머니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시다. 어머니가 우리 네 자녀를 낳고 길러주셨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할 수 있고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작가인 주윤발의 8세 위 누이는 주총령은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영화배우로서 상을 많이 받았고 이미 억만장자가 됐지만 여전히 평범하고 소박하다."면서 전 재산 기부에 대해서도 "그가 번 돈을 세계를 위해 공헌하기 위해 내놓았기 때문에 그것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주윤발의 결정에 대해 무한한 지지를 표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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