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마약왕'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하지만 불안한 왕좌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2.21 09:40 수정 2018.12.21 09:57 조회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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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약왕'은 20일 전국 18만 5,628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 4,695명.

2위는 '아쿠아맨'으로 13만 2,647명을 기록했다. 3위는 '스윙키즈'로 7만 8,509명이다.

'마약왕'(17.5%)이 이틀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지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1위다. 예매율에서는 이미 '아쿠아맨'(26.4%)에게 1위를 빼앗긴 데다 3위 '스윙키즈'(16.8%) 역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좌석 수 대비 판매율을 보면 '마약왕'의 불안함은 가중된다. 현재 92만 석으로 최다 좌석 수를 자랑하지만 좌석 판매율은 20.1%에 머물고 있다. '아쿠아맨'은 64만 석에 20.5%다. '마약왕'과 '아쿠아맨'의 일일 관객 수 차이는 5만 명 내외. 즉 좌석 수 우위로 1위를 지키고 있는 형국이다.

스크린 수와 좌석 수는 이번 주말까지 현재 상태로 유지되지만 차주 월요일부터 전주 박스오피스 결과에 따라 조정된다. 

'마약왕'은 개봉 초반부터 관객의 호불호가 갈리면서 기대만큼의 파급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아쿠아맨'과 '스윙키즈'는 경쟁작에 비해 불리한 상영 여건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적잖다.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겨울 극장가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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