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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은성-정사강 "김창환 회장, 그런 분 아냐…이석철에게 배신감 들었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2.27 08:38 수정 2018.12.27 09:02 조회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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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회장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로 활동했던 이은성, 정사강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PD 등을 고소한 이석철 등에게 배신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이은성, 정사강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이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이석철이 지난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김창환 회장 등의 폭력, 협박, 감금 폭력 방조 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반박했다.

정사강은 "계약해지가 돼 있는 상황이지만, 알고도 가만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고, 이은성은 "사람들이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한쪽의 의견에만 치중해 생각하고 비판하는 게 속상하다. 제 소중한 사람들이 대중 사이에서 '나쁜 놈'이 돼 있다는 게 슬프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어 정사강은 "이석철, 이승현과 놀이공원에 가는 사진도 SNS에 올렸다. 이석철과 이승현이 고소를 할지 아예 모르고 있었고, 갑작스럽게 사건이 터진 것에 대해 아직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난다. 저희를 대표해서 말하는 게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은성은 '선택권 없이 하루아침에 팀이 해체돼버리는 상황을 겪었다. 이석철에게 배신감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석철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에서 이은성 역시 문영일 PD에게 머리를 맞아서 피를 흘린 적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은성은 "피가 난 건 사실이지만 그리 심각한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에게 문영일 피디님과 김창환 회장님은 선생님 같고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김창환 회장님이 자신의 집에서 저희를 재워주고 밥도 먹여주셨다. 저희가 혼자 서울에 있다 보니 회장님을 많이 의지했다. 문영일 피디님은 은행 빚까지 내면서 저희를 좋은 것 먹이려고 해주셨다."고 상반되는 주장을 했다.

또 이은성은 "연습생 시절과 데뷔 초에 체벌을 받은 적은 있다. 그러나 이석철, 이승현의 증언처럼 몇십대를 맞거나 감금 폭행을 당한 적은 없다. 학교에서 혼나는 정도로 체벌을 받았다. 기타 줄로 목을 감았다는 이야기는 영화 '위플래시'를 보고 이석철이 직접 자신의 목에 기타 줄을 감아 즐겁게 장난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디어라인 엔터테이먼트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팩트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기자회견이었다."고 반박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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