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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오늘부터 사귀기로"…이광수♥이선빈, '런닝맨' 첫 만남 당시 보니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2.31 11:22 수정 2018.12.31 11:29 조회 14,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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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이선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광수와 이선빈이 열애를 인정하며 이들의 '첫 만남'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이광수와 이선빈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5개월째 열애 중인 게 맞다"며 즉각 인정했다. 첫 열애설 보도가 나온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초고속 인정이었다.

이들의 '처음'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광수는 SBS '런닝맨'에서 자신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여성 연예인을 만나는 미션을 진행했다. 이광수는 모델 강승현,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에 이어 세 번째로 이선빈을 찾아 나섰다.

이보다 앞서 이선빈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광수가 이상형이라 밝혔다. 이선빈은 "조용한 연애를 하는 편이 아니다. 방송에서 이광수 선배를 보니, 리액션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나와 잘 맞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런닝맨'에서 이광수는 이선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광수는 어떤 데이트를 하고 싶냐 물었고, 이선빈은 "오락실이나 야구장 같은 곳에서 활동적인 데이트를 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이선빈은 이광수와 통화를 끊으며 "이따 봬요"라고 말했다. 이 말은 이광수를 설레게 했다. 이광수는 "'이따 봬요'란 말이 사람 미치게 만드는 거 같다"라며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광수 이선빈

마침내 이광수와 이선빈이 처음 만났다. 이선빈은 이상형 이광수의 등장에 눈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이선빈은 "저 진짜 얼굴 빨개졌다"라며 부끄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이광수가 무슨 말을 해도 까르르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들의 첫 만남은 설렘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광수가 거짓말 탐지기 장난감으로 이선빈의 이상형 검증에 들어갔다. "내 이상형은 정말 이광수다"라는 질문에 이선빈은 "네"라고 대답했지만, 두 번이나 '거짓'으로 나왔다. 이선빈은 당황스러워했고, 지금껏 기분 좋아했던 이광수는 속상해했다. 이런 상반된 결과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 이선빈

이광수와 이선빈은 함께 최종 추격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다른 '런닝맨' 멤버들은 모든 추격을 끝내고, 이미 엔딩촬영까지 마친 후 퇴근한 상황. 뒤늦게 나타난 이광수는 아무도 없는 현장에 황당해했다. 제작진만 남은 상황에서 뭐라도 하려 했던 이광수는 카메라를 향해 "저희 오늘부터 사귀기로 했다"라고 무리수(?)를 던졌다. 이광수는 한술 더 떠 "다음 주에 결혼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광수의 말에 이선빈은 박수를 치며 웃음보를 터뜨렸다. 두 사람은 함께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마지막까지 훈훈한 '썸'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런 이광수의 '무리수'는 '실제'가 돼버렸다. 방송에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던 이들이 2년이 지난 후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

이광수는 그동안 '런닝맨'에서 다양한 여성 연예인과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금방 사랑에 빠진다고 해서 '금사빠'로 불리기도 했고, 이광수가 여성 연예인과 엮이거나 배신(?)당하는 에피소드들, '런닝맨' 멤버들이 이를 놀리는 상황들이 큰 재미를 자아냈다.

이제 이광수가 공개 연애를 하게 된 만큼, 더이상 '런닝맨'에서 러브라인으로 웃기는 건 힘들어졌다. 대신 이를 '런닝맨'이 어떻게 활용할지, 멤버들이 어떻게 웃음으로 승화시킬지 궁금하다. 하나 확실한 건, '사랑에 빠진 기린'이란 콘셉트도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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